항상 눈으로 회원님들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엄마는 24년 2월에 난소암 4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간전이도 약간 의심이되는 상황이라더군요
이제 판정 받았고 항암을 먼저 진행한후에 수술은 나중에 보자고 의사샘이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병원에 가기 며칠전에 먼저 엄마와 아빠는 항암이든 수술이든은 최대한 나중으로 미루시기로 결정을 하셨대요
엄마가 워낙 어릴때부터 병원을 많이 다녔던 사람인지라 어지간히 아프기전에는 병원을 되도록이면 안가셨고 병, 약, 항암, 수술, 심지어 각종검사에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계세요.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고.
아빠가 옆에서 좀 강하게 다독여서 병원을 끌고가먄 좋으련만 아빠도 엄마 항암하면서 힘들어하고 못먹고 힘든거 보기힘들다며 둘이 똘똘 뭉쳐서 병원을 거부하며 근처 산근처에서 지내시고 계시는데 진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평생 이렇게 싸워본적이 없을정도로 아빠랑 목청높여 싸우고 또 싸우고 울며 사정해도 소용이없으시네요
항암하다가 수술하다가 엄마 힘들게 죽으면 니가 책임질거냐고 그러러시는데 말문이 턱 막혀버렸습니다.
더 걱정인건
치료만 안하는게 아니라 무슨 박사들한테 기치료같은것을 받으신다는데 이상한 사람들 꼬임에 빠지신건가 걱정이되어서 더 많이 싸우고 싸웠어도 설득이 안되었어요
지금은 두분이 매일 등산하시고 좋은거 드시면서 아직은 엄마가 아픈데가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지내고 계시구요
제가 너무 다그치면 혹시나 무슨일이있을때 얘기도 못꺼내실까봐 저도 일단은 입을 다물었네요
이걸 누가 선택해야하는걸까요
전 더 설득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가만있어도 지켜만보고있어도 되는건지...정말 모르겠네요
동생은 엄마가 항암의지가 없는데 억지로 될일이냐면서 일단 기다려보자는데 그러다가 치료시기 놓칠까봐 저만 조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