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아빠 사망신고 하고왔어요
저희 아빠가 명절 연휴에 돌아가셨어요..
항암하러 입원했다가 상태가 좋지않아 항암치료를 못하고
통증조절만 하며 병원에 3주정도 계셨어요
사실 그 일주일전 항암하러 갔다가 피수치가 안좋아서
수치 떨어트리는 약만 맞다가 퇴원하고 다시 입원하러 들어갈때 이제가면 집에 못올거같다고 하셧었죠..
퇴원해서 입원하기 전까지 일주일간 밥한술 겨우 뜨고
잠한숨 못자며 통증에 괴로워 하셨어요.. 저도 얼마 남지않은거 같다 느끼긴 했지만..
저는 작년초부터 점점 심해지는 통증과 두세달에 한번씩 이벤트로 인해 응급실을 들락날락하며
1년정도 옆에서 병간호를 하면서 24시간 붙어있었고
마지막 입원했던 3주간 잠못자며 고통속에서 몸부림치고
울고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하다가 마지막 임종까지..
그 기억에 너무 괴롭고 힘들고 가슴이 찢어질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병간호하면서 잠을 못자면 예민해지고 짜증냈던 제모습..
온몸에 부종이 생겨 움직이지도 못해 폴대를 잡고 혼자
알어나앉으려다 폴대가 아빠쪽으로 넘어져 위험하다고 소리치며 짜증냈던 제모습..
임종 하루전부터 가빠오던 호흡을 막연히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임종날 새벽 잠에 못이겨 옆에서
숨쉬기 힘들어하는 아빠를 산소콧줄하고있으니까
괜찮겠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자신..
마지막 임종 몇시간전 일으켜달라는 부탁에 몸에 달고있는 줄때문에 안된다고 했던 제모습..
맥박 산소포화도 다 너무 안좋은데 임종직전인걸 몰랐고
그렇게 제게 하나뿐인 아빠는 제 곁에서 마지막까지 숨을
몰아쉬다 입에 거품이 차오르면서 심장이 멈췄습니다…
병원에 있었던 그날들 하루하루
장례식 빈소에 아빠사진
배가 빵빵하고 목까지 다부어있던 입관모습
화장후 부셔진 유골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짜증냈던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더 잘해주지못해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질거같아요…
장례직후엔 친척들 집에서 지내면서 맛있는거 먹고 놀러다니고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텅빈 안방을 볼때마다
집에서 가만히 멍때리다 티비를보다 동행카페에 들어와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웃님들에 글을 볼때마다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답답해 미칠거 같아요..
저희아빠는 제가 10살때 이혼하고 저와 7살차이나는 동생을
혼자일하며 키우셨고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제가 20살이었을때 대장암4기 진단받았어요
그리고 8년이지난 지금 어렸을땐 저희 키우느라 밤낮으로
고생하고 제가 성인이 되어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니
암으로 8년이나 고통받으셨어요 그래서 저애겐 전부였던
가슴아픈 아빠라 더 미안하고 더힘들고 죽고싶은 마음뿐이네요…마음같아선 아빠옆에 저도 같이 묻히고싶어요
삶의 의욕이 없고 하루하루가 괴로운데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