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수술후20일 장루복원수술을 당장 내일 하자고 합니다

희망여행자I직본
2024.02.27 14:26 | 조회 1.5k

직장암 3기 2월7일 수요일에

10시간 긴 수술을 받고 회장루하고

걸과도 좋다고 해서 잘 회복해서

나갈줄만 알았습니다

수술을 하고 바로 명절시작이었어서

그때까지만해도 후들거리는 다리로

걷기 운동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장루가 터져버린거예요

간호사와 당직쌤이 장루교체하자마자

바로 터지고 또 터지고 그렇게 저는

이틀동안당. 장루교체만 총16번을

했어요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장루가

터지고 새버리니 뺏던 소변줄 다시차고

장루를 하도 갈아서 피부 살갖은

다 벗겨지고계속 장루를 교체하는게

너무 고통스러하니

결국 수술팀이셨던 펠로우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명절인데도 와주셔서

장루교체해주시고는 명절이

지나기만을 기다렸어요.그렇게

장루에피소드가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장마비가 와서 9일간 물포함 금식

고통스러운통증에 진통제로 버티다

겨우겨우 장마비가

풀리려나 하는데 이번에는

장루액이 문제

쌤 말로는 하루장루액이

700cc가 정상인데

저는 하루에. 2000cc를

시작으로 .최고치

5500을 찍으며 조절하는

약을 써도 잘 안듣고 약을 좀

쎄게 쓰면 장마비가오고

약이 좀 쎈것 같아 하나만 줄여도

바로 장루액이 물처럼

쏟아지기를 반복이예요

그러다보니 뭘 먹어도 흡수가

되지 않고 오히려 탈수가 오고

체중은 좍좍빠지고요

먹으면 10분만에 그 내용물이

바로 장루액으로

쏟아지거든요.

외과쌤들의 최대고민이 제 장이라고

하실만큼 쉽게 잡히지 않네요

의료진도 힘들고

저도 너무 힘들고

입원은 한달을 향해가고 있어오

담당쌤이 얼마전 회진때 부터

자꾸 복원에 대해 얘기하시더니

오늘 장조영술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도 접합부위가 아주 잘

아문것 같다고 당장 내일 수술을

하자고 하세요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나는데 그동안 우수환자라는 말

들을만큼 회복을 위해 애썼어요

중환자실에서 올라오자마자

후들거리는 다리로 10바퀴씩

운동했고 멘탈도 나름 단디

잡아가며 잘 이겨내보려 했는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지치고 힘들고 며칠전 부터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쌤한테 너무 힘들다고

내일 당장 수술을 해야하냐고

하니 스케줄상 그게 제일 나은거라

판단하신것 같아요

아니면 다음주로 넘어가야 하니까

회복기간도 걸리고 항암날도 염두에

둬야 하고 하니까 그러신것

같아요. 아는데....,아는데.....

도저히 내일 수술하겠다는

말이 안나오네요.하니까

힘든거 안다고...이따 다시 올테니

생각해보라 하시고는 가시네요

어후......한숨만 나네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멘탈이 나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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