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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입원중이고요.
지금 많이 나아지셨어요. 호중구 수치만 오르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어제밤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아서 웃고 얘기도 많이 하셨는데
오늘 아침부터 저하고는 말도 안 섞으세요.
대체 뭐에 삐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선생님들 오시면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시면서
제가 오늘 컨디션은 어떻냐고,
밥은 맛있냐고 물어보면 찡그리면서 묵묵부답..
내내 누워만 계시네요.
사실 아빠가 예민한 성격이라 평소에도 툭하면 기분 상해서 입을 꾹 닫아버리시는데,
이게 옆에 있는 사람도 환장할 노릇이지만
환자 본인이 또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냐구요..
저런 식으로 꾹 담아놓고 꿍해있으면 병에 더 안 좋을 텐데
성격을 고칠 수도 없고 어떡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