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생일...

긍정의 삶l난본
2024.02.26 00:19 | 조회 1.4k

어제는 제 생일이었어요.

딸이나 아들은 양력으로 생일을 하지만

저 같이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음력으로

지내는 분들이 꽤 있으실거에요.

음력 정월대보름이죠.(어렸을 때는

생일이라고 나만 부럼을 더 주셨음)

어젠 미슬토주사를 맞아야 되는 날이라

아침 일찍 샤워가 거의 끝나가는 중에

벨 소리가 울려 놀래서 튀어나왔더니

아들과 며느리가 왔어요.

미역국과 잡채, 소고기고추장볶음,

고기 양념을 해 갖고요.

아침 잠 많은 애들이 7시경에 왔네요.

지키고 서서 빨리 식사하라고 해서

미역국에 밥 말아서 조금 먹었어요.

사실 미역국을 끓일까 하다

고기가 딸이 보낸 생갈비, 강강술래

양념갈비 밖에 없어 생략했거든요.

새벽부터 달려와 준 애들이 고마웠죠.

그런 애들을 보고

남편 왈 '오늘이 엄마 생일이냐?'

아, 정말 입을 한 대 쥐어박고 싶었죠.

진짜 웃기는게 오늘 생일 가족식사를

예약해 놨는데 모르다니?

이번 생일이 이름 있는 생일이라..

오늘은 우리 가족 7명과 자매들도 함께

호텔 뷔페에 다녀왔어요.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인데

평소에 양이 적은 제가 한 접시를 수북이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정작 맛있는

후식은 눈요기만 해서 안타까웠죠.

호텔 맞은 편에 봉은사라는

엄청 큰 절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대웅전에 들어가 불전 놓고 절도 했어요.

(이 병을 날려 주십사고)

벌써 초파일 등 인지 대웅전 앞마당에

등이 줄 지어 한가득...

외손자가 대웅전에 따라 들어온 게

너무 신기했어요. 애들은 꺼리는데...

제가 구독하는 유튜버가

봉은사 둘레길이 있다고 했는데

홍매화 필 때 가서 한바퀴 돌아야겠어요.

날씨가 차츰 따뜻해지니까 좀 빡세게

근력을 키워야겠어요.

어쨋든 생일 잔치(?)는 즐거웠어요.

앞으로 오랫동안 생일을 가족과 보낼수

있길 고대합니다.

적어도 10번 이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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