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입원이 끝나가는 지금 생각해보는 잘 쓴 준비물..

나위l대보
2024.02.25 05:42 | 조회 1.6k

입원 때 가져갈 물건들을 틈나는 대로 정리해보고, 찾아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파업으로 입원 할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던 때도 지나고,

이제 퇴원을 앞두고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많이 언급되진 않았는 데, 제가 잘 쓴 물건이 두 가지가 있어서 메모겸 나중에 입원준비하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남겨요.

1. 보호자 상비약.

저는 두통약, 소화제, 알마겔, 반창고 이렇게 챙겼어요. 약을 어디서 구할 수는 있겠지만, 병원 지하 편의점에 약이 없다는 말도 있고 지방에서 서울 가는 거라 근처 어디로 가야 약국이 있는지도 모르는 데 급하게 약 구하러 돌아다닐 일 생기는 게 싫었어요.

6인실을 썼는데 사람은 많고 저는 못자니까 머리가 아픈 날도 있었고, 금식하는 환자 옆에서 밥먹기가 미안해서 급하게 먹다가 얹힐뻔 한 적도 있었어서 은근히 잘 썼어요!

2. 다이소 바디샤워 물티슈

보통 7~10일 입원한다는 데 인터넷에 파는 바디샤워 물티슈는 양도 많이 주문해야 하고.. 다이소 갔더니 마침 저걸 팔더라고요! 꽤 도톰하고(빨아쓰는 행주보다 조금 더 두꺼운 느낌) 사이즈도 커서 한장으로 마른 성인 여성은 전신이 다 가능했어요. 운동도 하고 병실은 따뜻하다보니 은근 등이나 겨드랑이에 땀이 좀 나는데 샤워는 하기 힘드니까 본인에게 냄새나는 거 같고 찝찝해하셨는데 이걸로 닦아드리니까 뽀송하고 개운하다고 좋아하셨어요.

이 두 가지 말고도 비데 물티슈, 수세미랑 세제, 얼굴 전용 물티슈(수술후 이마에 끈적한 게 있어서 닦을 때 잘 썼어요)... 요렇게가 생각나는데 거의 다 다이소에서 산 것들이네요 저는 다이소 없었으면 입원 준비 못할뻔 했어요🤣

입원에 프로가 되는 건 조금 슬픈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경험이 쌓이면 다음에는 필요한 걸 더 착착 잘 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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