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떠난지 28일째.. 결혼준비를 합니다

우럼마홧팅l위보
2024.02.16 16:41 | 조회 1.8k

엄마를 보내고 모든게 다 멈춰있던거 같았는데

시간은 늘 똑같이 흐르고있네요..

작년 11월 투병중이였던 엄마가 벙거지모자를 푹 눌러쓰고 참석해줬던 상견례..

그 후 엄마의 고통으로 병간호하느라 정신없었던 두 달..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

외숙모꿈에 새가 그려진 새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서 건강할때 그 모습 그대로 활짝 웃으며 이제 아프지않아서 너무 편안하다고 우리애들 잘부탁한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발인날 엄마의 뼛가루를 보고도 우리엄마 이제 아프지않아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에 많이 울지 않았던것 같아요..

11월에 상견례후 결혼식 준비를 하려했지만

엄마가 갑자기 급격히 컨디션이 안좋아지셨어요..

그렇게 1월20일 엄마를 보내고나서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결혼식장을 알아보며 준비를 하려합니다..

아직 결혼전이지만 사위 이름 달고 자리를 지켜준 그 사람이 있어 든든하지만

엄마없으면 안되는 철부지 딸

결혼준비를 하려하니 또 결혼해서 애기낳을 생각을하니 엄마생각이 사무치게 납니다..

엄마 컨디션이 막 떨어질 시기 임신사실을 알게됐어요. 처음 보자마자부터 너무 이뻐했던 사위에게 축하한다고 앞으로 잘살라고 철없는 내딸 이해좀많이 부탁한다며 기운없지만 웃으시며 말씀해주셨었는데.. 엄마가 떠날거라는 생각에 압박감에 두려움에 아기는 유산이되버리는 바람에 엄마가 그때 많이 우셨고 당신때문에 그런거라며 미안해하셨어요..

딸들은 결혼할때 애기낳을때 친정엄마가 사무치게 생각날거라는데 저 잘 할수 있겠죠..?

친구보다는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이 많았어서

너무 친구처럼 지냈었어서 너무 힘들어요..

이 힘든와중에 나 잘살아보겠다고 결혼준비며 뭐며 하고있지만은 이와중에 엄마의 빈자리를 자꾸 되새기네요..

주절주절 답답한마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어떤 부분에서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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