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화장실이 마당에 있는)화장실도 없는 그런 집에서 홀시어머니랑 같이 신혼을 시작한 것
둘째를 낳고 분가할때 숟가락하나도 받지못한 채 시댁을 나왔다 얼마나 내가 바보같은 결혼을 했다는 것에 어찌나 열받는지 얼마나 결혼을 후회하고 후회했는지...
엄마 자격도 없는데 애를 둘이나 낳은 것
아들 둘이가 너무 예민해 밤은 항상 포대기로 애를 업고 밤을 뜬 눈으로 지새기를 4년을 하고 나니 나는 몸이 여기저기 고장났고 항상 신경질적이고 짜증만 내는 엄마로 변해있었고 끊임없이 나를 자책한 시간들 그리고 힘을 내기 위해 입에 달고 살았던 맥심커피
남편과 항상 싸운 것 (돈 때문에)
아이둘이 학교를 들어가면서 애들을 친정엄마께 돌봐주시면서 학습지일을 시작한 것
남편월급으로 아끼고 주어진것에 만족못하는 내 성격탓도 있겠지만 돈도 벌고 아이 학원비도 낼수있어서 힘은 들지만 난
좋았다 일 특성상 화장실도 자유롭게 못가고 식사시간도 규칙적이지 않고 당떨어지니 커피도 또 입에 달고 살고 뭐 그랬는데 ....
그러던 어느날 21년 9월
난 대장암3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12회 어찌어찌 마쳤다
처음에는 갑작스럽고 처음겪지 임펙트도 없고 담담했다
나는 외모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항암하는 6개월동안 화장실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내가 왜 이런 몹쓸 병에 걸려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남편도 딱히 슬퍼하지도 않는거 같고 아들둘이는 아직 어려서 엄마가 아픈지 안아픈지도 모르는거같고 아프면 내만 손해구나 죽은 인간만 억울하구나 온갖 생각들로 힘들었다
혼자 서럽게 이겨낸 시간들
시간은 약이란 말을 실감하며 오늘까지 왔고 많은 것을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한가봅니다
다시 폐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