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요

믿
믿음l췌보
2024.02.04 19:21 | 조회 1.2k

며칠전에 저희 엄마가 췌장암 2-3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집안을 일으키고 저희 남매 시집장가 다 보내고 일하시다가 이제 내년에 직장 정리해야겠다 하시던 분인데 3일전에 췌장암이란 진단을 받으셨어요.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혈액수치 이상으로 동네병원만 몇개월 전전하시며 아무이상 없다는 소견 받으시다가 제가 마음이 안놓여서 서울대병원 가보시라 했어요. 진단받고 온가족이 눈물바람인데 엄마는 이번에 살면 네가 나 살린거라고..

저는 며칠째 밤에 자다가 몇번을 깨서 악몽아닌지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 있어요. 엄마는 오죽할까요. 동갑내기 아빠는 또 어떨지.. 올해 두분 다 겨우 만 62세. 요즘 시대에 너무 젊지요.

당장은 수술이 안된다고 하셔서 항암 시작 하셨는데 이틀째에 벌써 식욕이 줄어들고 있어요. 원래 뭐든지 잘드시고 경도 비만인데 식욕이 없으시다니 너무 걱정입니다.. 양쪽 아랫배도 쿡쿡 쑤신다고 하는데 항암 부작용인가요? 폴피리녹스 맞고계세요.

췌장 미부 3.5cm인데 원격전이는 없지만 위, 비장, 장에 침범이 있어 종양이 줄어들어 침범이 없어져야 수술 가능하다고 해요. 전이랑은 다른걸까요? 몇개월 항암 받으시면 수술할수 있게되기를 간절히 빌고있는데 예후가 어떨까요.. 지금 서울대본원 내과에 계시는데 다른병원 외과 교수님도 뵈어야 할까요. 기록지에는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위험도가 커서 항암이 좋겠다고 되어있어요..

저도 초등 딸아이의 엄마인데 아직도 엄마가 절실히 필요하네요. 엄마 앞에서는 눈물 꾹 참는데 집에 와서 밥그릇만 봐도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만 나요.

혹시 서울대 췌장암 오픈카톡방 초대해주실수 있는분 부탁드릴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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