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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모든 치료와 약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백혈병으로 2년 가까이 고생했는데 폐렴이 엄마를 안놓아주네요 아이러니하게도 폐렴으로 고생하는 동안 피수치는 참 좋아요 2년동안 매일매일 피수치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제발 제발 피수치가 좋아지길 기도하면서 보냈는데 이제 피수치는 좋은데...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다른 병원이었음 어땠을까
다른 의사였으면 어땠을까
빨리 약을 바꿔봤으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도 다른 병원이라면 살릴수 있을까
하루 종일 너무 괴롭습니다
진짜 이렇게 끝나는건지 믿기지 않습니다
엄마의 명이 여기까지 일까요
이 좋은 세상에서 할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은데
집에도 한번 못가보고 김치에 밥한번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했는데 이렇게 가야만 하는게 엄마의 명일까요
살려볼려고 살아보려고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