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제 변경 예상 후 집중 치료 결과

극복이사랑ㅣ췌본
2024.01.17 11:09 | 조회 3.8k

2022.4. 췌장암 3기로 시작해 2022.8 개복 후 복막에 전이세포 한 알 발견되어 폐복, 바로 4기가 된 채 현재까지 폴피리녹스 항암중인 극복이사랑입니다.

개복전 거의 정상으로 내려간 종양수치는 폐복 후 계속 오르기 시작했고, 이때 교수님과 저 모두 내성이 왔구나, 내성이 올 수 밖에 없다, 오래 폴피리녹스 썼다..라고 얘기하던 차에, 방사선치료를 권유 받았고,

이에 항암병원이 아닌 신촌세브란스로 가서 작년 8월 말경 imrt 방사선 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그곳에서 검사한 종양수치는 역대급인 581까지 치솟았더군요.

(참고로 방사선 치료는 위와 원발암이 인접해 있어서 우선 선량 약하게 10회만 받았어요.)

그간 주1-2회 통원으로 고주파 치료만 받다가, 최고치를 찍은 종양수치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중, 심부체온 상승에 관심을 갖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했답니다.

기존 글에도 썼지만, 고주파 치료만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인지하고 고주파 후 연속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신온열실 이용을 빼먹지 않고 근 5개월간 꾸준히 해줬어요.

주말에도 2-3시간 정도 체온 올려주는데 노력 했구요. 면역치료는 녹십자 싸이모신 알파 주사를 주3회 투여하고 있어요.

그 결과, 가장 큰 변화는 항암 후 부작용이 기존에 10이었다면 이후에는 0-1정도? 아무튼 거의 사라져서 퇴원 후 일상생활 잘 하고 있고, 항암 전보다 몸무게도 3킬로 이상 늘었네요.

그리고 좀처럼 안 잡히던 종양수치도 최저 41까지 내려왔구요, 다만 2주전 찍은 시티는 노체인지, SD 상태라 다소 실망했지만...어제 임상으로 들어가 찍은 PET CT는 췌장 원발 병소와 그렇게 위에 붙어 안 떨어지던 암쉐키들이 너무 많이 호전됐다고 하네요.

심지어 지인인 내과 교수에게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주니, 위에서 떨어져 보인다는 소견까지 들었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 보시면, 맨 위 사진이 어제 찍은거, 그 아래가 9.19. 방사선 치료 종료 후 찍은거에요.

붉게 빛나는 병소 바로 위 회색 동그란게 위(stomach)라고 하네요.

비전문가인 제가 보더라도, 위에서 많이 떨어져 나온 것 같아요. 이것때문에 중입자치료 5번 의뢰했는데 다 불발됐거든요.

아무쪼록 복합적인 시너지 결과겠지만, 저는 체온상승이 정말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췌장암은 방사선 효과 없다고들 흔히 말 하는데, 그런 말들 개의치 마시고, 뭐든 이것저것 다 해 보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나에게 맞는 치료가 뭔지 알 게 되고, 거기서 더 나아가 하나하나 발전해갈 수 밖에 없어요.

일단 저는 더운거 싫어하고 한 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먹었던 사람인데, 체온상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고 난 후 부터, 비록 등산이나 걷기는 게을러 못 하지만 전신온열만큼은 거의 매일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다시금 강조하지만, 몸을 데워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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