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나의 수술 일지 2.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see ya!

빛나는 전진 I 대본
2024.01.11 12:06 | 조회 2.3k

입원 첫째 날엔 수술을 위한 각종 검사를 했고,

둘째 날엔 히크만카테터라는 것을 목에 삽입했어요.

멀티탭 같은 건데 수술 시 주사나 수혈 주입구예요.

케모포트와 같은 쪽(오른쪽) 목에 우겨 넣었습니다.

예전엔 이 히크만카테터를 수술 때 시술 했는데,

지금은 사고 위험도 있고 시간 절약을 위해서

영상과에서 미리 해둔다고 합니다.

시술 할 때 배가 너무 아파서ㅠ

실제 삽입 통증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병실에 와서 보니 목에 멀티탭이 세 개가 똭~.

이후 각종 동의서 받으러 전문의 방문,

수술 설명 전문의 방문,

주사약 등 각종 처방약 설명 간호사 방문,

공불기 설명 간호사 방문,

수술 주치의 교수님 회진,

전담 전문의 두 분은 수시로~ 진짜 백번은 넘게 오세요.

(아산 대장외과 전문의 두분은 또 진짜 친절합니다)

그리고…

장루 그림 그리는 간호사 방문?!

저는 장루를 안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결국 그림은 그려두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위치는 잡아둔다고 합니다.

둘째 날(수술 전날) 오후 부턴 공포의 장 청소!

내시경 때 장청소보다는 다행히 강도가 약합니다.

(수술 때 강제 청소를 할테니)

이렇게 입원 둘째 날이 가고…

드디어 세째 날 오늘은 수술 날이네요.

병동 수간호사 방문,

전문의 두분 번갈아 방문하여 수술 또 설명.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ㅠ

오후 끝 타임으로 수술 일정이 잡혔다고 합니다.

혹시 늦어지더라도 다음 수술로 의료진이 조급하지 않게.

다시 수술에 대한 확정 설명을 들으니,

대장 먼저~ 복강경, 간은 개복, 고주파 순이랍니다.

아… 이제 진짜 떨려요😭😭😭

얼마전에서야 영화 트루먼쇼를 봤는데요,

멋진 장면과 대사가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트루먼이 가짜 세상에서 진짜 세상의 문으로

나가면서 한 말…

And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안녕, 안녕, 그리고 안녕히.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see ya!!!

저는 안녕, 안녕, 그리고 또 봐요!!!

트루먼처럼 문을 열고 새 세상으로 가고 싶어요.

수술 받고 나면 새 세상이어라!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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