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00일 전 2021년 4월 13일 저의 첫 치료인 방사선치료를 시작하며 핸드폰에 만보계 어플을 설치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걷나 알아보기 위함이었지만 시간이 누적되다보니 걷는량에 따라 저의 컨디션을 살필수 있어 여로모로 유용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확인한 저의 1000일째 총 걸음수는10,512,210보 거리로는7,148km 라고 합니다. 하루 평균 만보 조금 넘는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매일 만보이상을 걸은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직업상 운동 가능한 날이 오후 출근하는 날들인데 일년에 대략 200일정도 됩니다. 나머지 150일의 여름과 겨울방학, 또 주말및 공휴일등은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이 있어 운동하기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운동이 가능한 200일 정도에는 만오천보에서 이만보를 걸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반에는 평지 위주로 걸었고 어느 정도 시간(대략 8개월~10개월)이 지나니 평지 걷기로는 운동효과가 크지 않은것 같아 산으로 다니기 시작했고요. 등산은 평지 걷기랑은 좀 달랐던것 같아요. 평지는 한시간에 6000~7000보 가량 걸을수 있지만 산에서는 한시간에 4000~5000보 걸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걸음수는 작아지지만 일단 오르막에서는 숨이 차고 숲에서의 산소 농도가 다른지역보다 1~2%정도 높다고 하니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 같은 몸에 이로운 물질을 더 많이 받아 드릴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았던것 같고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까이 느끼게 되니 얻어지는 마음의 평화로움과 행복감은 저의 치료 과정중의 최고 힐링과정중의 하나 였던것 같습니다.
동행 모든 분들께서도 컨디션이 허락 하시는 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순간 하시는 운동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있는 최소한의 버팀목이자 최대한의 방패가 될것입니다.
보생와사(步生臥死)!!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