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마지막 항암 주사 맞았는데 그뒤로 급격한 컨디션 저하 및 몸상태 악화로 병원 전전하다가 입원. 내성균에다가 섬망까지 보이다가 다행히 점차 회복해서 12월에는 대병에서 전원 권유(위급상황× 보존치료만 해도 되는 수준) 받아 일반 암요양병원으로 전원. 푸짐한밥먹고 비싼 약물 받다보니 항암 하기 전 컨디션까지 올라왔습니다. 내성균도 한번 걸리면 해제되기까지 두세달이상걸린다고 하던데 환자분 암요양병원으로 전원하자마자 거의 한달만에 세번 다 음성나와서 격리해제됐습니다.
원래는 두발로 걷지도 못하셔서 소변관꽂았는데 소변줄도 빼고, 복수도 복수관으로 배액했는데 전원 후 복수관 제거하고 퇴원, 집근처 로컬에서 이뇨제로 복수조절 시작했는데 일주일마다 초음파 상으로 이전처럼 복수가 많이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기할정도로 컨디션 난조가 극적으로 회복되었는데, 이러다가 당장 다음주, 다음날... 에 가시는 거 아닌지 걱정도 되고, 저 당시에는 정말 임종준비해야할 상태였어서 모든일을 그만두고 간병에만 매달렸는데 지금은 저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보려고 합니다. 근데 계속 이게 걸리네요... 이러다가 갑자기 임종하시는건 아닌지, 저는 심지어 더이상 생계때문에 출국을 미룰수가 없어서 환자하고는 다음달까지만 함께하는데 저 귀국할때까지 잘 계실런지... 걱정이네요.
유방암 2기~말기암 폐 뼈 간 림프전이 환자가 항암 중단 이후에도 오래 생활하시는 케이스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요양병원에서는 환자분 나이가 젊다고(50후반) 항암 중단하지말고 다시해보는건 어떻겠냐 하시던데, 물론 지금의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항암이 우선이겠지만 (암으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이니) 항암 한번 했다가 지금 두달가까이를 죽다살아났는데, 한번 더 시도했다가 완전히 못일어날까봐 무섭네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