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께서 소천 하셨습니다.(췌장암 )

희망I췌장I보
2024.01.04 06:42 | 조회 1만

지난 9월 22일 췌장암 진단( 췌장 후미 부위, 간전이, 복막전이 등) 을 받은 후 많은 충격과 걱정으로 병원 3군데를 희망을 가지고 진료를 보았으나, 나이가 고령(84세)과 당뇨 합병증으로 항암이 쉽지 않고 결과도 단순 연명이라는 조언을 듣고.. 결국은 집에서 외래 진료를 하면서 관리를 하였습니다.

지난 12월 중순까지는 잘 관리가 되었으나, 12월 중순이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호스피스 병동 입원 1주일만에

그것도 올해 1월 1일 오전에 소천을 하였습니다.

자식으로서 췌장암을 일찍 발견하여 드리지 못한 점이 가슴이 찟어 지도록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이 카페를 통하여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아 몇가지 저의 경험을 전하고자 합니다.

1. 전조 증상

특히 부모님 중에, 최근에 식사를 어렵게 하시는 경우가 있고 ( 밥이 안 넘어가고, 소화가 안되고, 구역질 나고 등)

당뇨 수치가 급격히 증가 하는 경우는 단순 혈액검사, 초음파 & 내시경에만 의존 하지 말고 꼭 복부 CT를 찍으세요.

췌장암 진단은 CT 가 가장 중요 합니다. 저희는 5개월 단위로, 혈액검사, 내시경, 초음파 했는데 ,병원애서

전혀 못 잡아 냈어요. 너무 특정 병원에 의존 하지 마세요. 증상호전이 없으면 다른 병원 여러군데 다니기를 추천 드립니다.

2. 항암 여부. 특히 고령자

저희는 어머니가 연세가 많고 당뇨 질환이 있어서, 병원에서 용량 낮추어 하자고 했지만 거부 했습니다.

주변에 같은 연세에 항암 하시고 2달 만에 중환자 실에서 돌아가는 경우를 여럿을 보아서 안 하기로 하였고

결코 후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분들은 가족과 잘 상의하여 결정하고 의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3, 호스피스 병동 활용

저희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시기에 희망을 가지고 호스피스를 입원 하였으나,

임종 직전에 오는 곳이 아닌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들 입원 하시더군요.

그러다 보니 대기 기간도 길고 (평균 2주) 입원 환자 분들 중에 외관상으로 거동이 가능하고 인지가 모두 가능한 환자 분들 꽤 있더군요, 대기도 어렵다 보니, 말기 암환자를 둔 보호자 분 들은,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주치의 에게 상담 받으면서 전원 의뢰서(다른 병원 호스피스 대기용 증명서) 를 4-5장 발급 받아 항상 4-5 군데를 대기 걸어 놓으시고 빠른 곳을 입소 하시기 바랍니다,

순번이 못와서 집에서 운명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은 2개월 입원은 한곳만 되니 몸의 상태를 봐서 퇴원 하기 2주 전에 다른 호스피스 병원 대기를 걸고, 새로운 병원에 가서 또 2달 치료를 받으면 돱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어요.

말기암 환자는 기저귀, 소변줄, 배액관, 영양제, 인슐린, 복수천자, 마약 진통제 주사, 등 집에서 보호자가 할수 없는

처치 등을 의사, 간호사, 요양 보호사가 상태 호전 완화 치료를 하여 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높아 집니다.

한달 입원비용은 평균 60-80만원 정도로 (물론 산정특레 적용시) 아주 저렴하여 이용하는 것도 잘 고려 해 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상태가 좋아지면 집으로 가서 요양을 하시다가 다시 대기 걸고 입원을 하여도 됩니다,

단점은 말기암 환자나 간경병 환자 중심이다 보니, 적극적인 치료는 안합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시면 외래로 입원을 하시거나 응급실로 가시기를 추천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2주만에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어 임종을 하시었고, 췌장 후미 원발 암 이라 큰 고통은 없이 마지막 여명을 보냈으며, 입원 후 당뇨와 급작스런 페렴이 와서 결정적인 사인이 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1월 1일 임종 후 1월 3일 발인 하여 보내 드리고, 이곳 카페에 들려 그동안 질의에 대하여 답변을 하여 주신

모든 환우 및 보호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암환자 및 가족 모든 분들꼐 희망을 잃지 말고 기적이 일어 나기를 두손 모아 기원 합니다,

모두 건강 하시고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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