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년 12월 27일 자궁내막암 1기? 판정받고 수술 했어요.(자세한 기수등은 이번 외래 진료때 알 수 있을꺼 같아요)
저는 로봇 수술 진행 하였고 수술 부위 구멍은 3군데 에요
자궁, 난관, 자궁경부 절제하고 난소는 양쪽다 살려두고, 림프도 조직검사 할 정도만 잘라내는 수술 진행 하였어요.
수술 전날 입원하였는데 입원 점심부터 금식하라고 갑자기 전화가와서 점심먹으러 가던중에...심지어 수술 전날이라 맛있는거 잔뜩 먹을 생각이였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제 금식하고 물만 먹었네요ㅜㅜ
그렇게 입원했는데 설명 듣고 나니 저녁에 관장해야한다는..... 하.. 저녁 8시쯤 병실에서 관장... 진행했어요
장을 비워야 되서 20분 정도 참으라 셨지만.. 도저히 못참 겠어서 10분 식은 땀 흘리며 참다가 화장실 가서 볼일봤네요
그렇게 관장 후 간단히 씻고 옷입고 정리 되니까 9시쯤 수액 달아주시더라구요.
다음날 11시 30분 쯤 수술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원 첫날을 보냈어요
수술 날 일어나서 압박스타킹 신고 머리 양갈래로 묶고 준비하니 옷 전부 탈의 하고 침대에 누워서 시트덮고
수술방 내려가는데 수술방 앞에서 보호자랑 인사하라고 하는데 무서워서 엉엉 울어 버렸네요 ㅜㅜ
그렇게 수술방 들어가니 선생님들이 무슨 수술하러 왔는지 확인하고 수술 침대 눕고 잠오실 꺼에요 하면서
주사 라인에 주사 들어간다고 하시길래 너무 무섭다며 잘부탁드릴께요 인사하고 부터 기억이 없어요..하하...
그렇게 눈을 뜨며 로봇 수술 후기가 좋아서 진행 하였는데 수술은 수술 인지라...
마취 깨어 나면서 정말 배꼽과 수술한 곳이 살이 찢어지는 것 처럼 두시간 정도 너무 아프더라구요.
눈 뜨자마자 덜덜 떨면서 아파요!! 아파요 선생님 너무 아파요~ 이말만 수 없이 반복 했네요...
선생님들은 진통제 이미 많이 넣었다고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하시는데 그말은 안들리고 ㅜㅜ
얼마나 아프던지 회복실에서 병실로 올라와서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정말 조금 살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전신마취 수술 처음인지라... 수술 잘되고 잘 깨어났다는거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숨은 계속 쉬어야 되고 옷도 입어야 된다는데 도저히 아파서 하루는 아무것도 못입고
압박스타킹만 신은채로 지냈네요. 그나마 1인실 이여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보니 몸에는 배액관에
소변줄에 난리 더라구요.
정신 좀 차리니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다리 공기압으로 마사지 하는거 양쪽 다리에 감아서 붙여 주시고
(혈전방지를위해 운동을 못하니까 마사지해야한다시며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기계 작동 해주시고 가셨어요
(이거 퇴원때까지 걸을때 빼고는 잘때 누워있을때도 계속 했어요 24시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다리 붓기 같은거 하나 없이 엄청 좋았어요!!)
교수님 회진 오셔서 수술 잘 됬다고 설명해주시며 내일 부터는 소변줄 빼고 가스 나와야 되니 운동 해야 한다며
가시는데... 과연 일어 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계속 아프기에 무통을 수 없이 누르고 밤을 보냈네요.
남들은 2~3일 쓴다는 무통을 저는 거의 하루 반나절 뿐이 못써가지고.... 선생님이 심히 당황하셨다는... ^^
그렇게 2일 차가 되고 보호자가 닦아주고 옷도 입혀주고 소변줄도 빼고 보호자 도움으로 일어났는데 과다한무통
때문인지 일어나자마자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토할꺼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포기 할 수 없는 무통주사
달고 나온 무통 다 맞고 선생님께 무통 하나만 더달아 달라고 했네요..
(동의서 받아가시고 1개만 되요!! 더는 안되요 라며... 무통 바꿔 달고 나서는 어지러워서 많이는 안누르고
일반 진통제를 더 맞았어요!!)
배속이 부글부글 난리더니 일어남과 동시에 엉거추춤한 자세였는데 가스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그런데 가스가 나와도 배속은 여전히 부글부글 거리고 옆구리도 아프고 나름 가스통이 있더라구요ㅜㅜ
그렇게 소변도 보고 거북이마냥 병실도 한바퀴 돌고 점차점차 범위를 늘려서 나름의 운동도 했네요.
가스도 나왔는데... 소변도 보고 운동도 했는데 물만 마실 수 있고 계속 금식이였어요.
아픈 2일 차도 보내고...
3일차 되면서 조금씩 사람 다워 지더라구요 화장실도 가고 먹은게 없는 거 같은데 정말 소량의 대변도 나오고
운동도 하고 점심부터 미음을 주시기에 먹고 저녁은 죽은 먹었네요 참 신기한게 다 먹을수 있을꺼 같은데 실상
반도 안넘어 가더라구요... 배가 계속 빵빵하고 부글부글 거려서 그런 거 같았어요.
4일차 에는 운동도 제법 걸을만 하고 밥도 먹고 하니까 목으로 정맥주사 잡은 라인도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빼주시고 소독하고 밴드 붙여주고 가시니까 줄이 없어져서 살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손등에 새로
주사 잡아 주시고 주사 맞을때마다 소독해서 주사 연결해주시고 다맞으면 빼주시고 하셨어요.
5일차 되면서 호출 받고 내려가 배액관도 빼고 배액관 뺀 부위 꼬매 주시는데 마취없이 하신다는...
3번 따끔 하다는 말씀과 함께 따끔은 참을 만 했는데 매듭? 지으실때 살 확 당기시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다시 거북이가 되어서 병실로 돌아와 진통제 맞고 울면서 잠들었네요ㅜㅜ
6일차 드디어 퇴원 하는 날 이였어요 퇴원 짐 챙기고 옷 갈아 입고 설명 듣고 무사히 퇴원 했네요
이제 딱 수술한지 일주일 됬는데 제법 살만 해요 아직 옆으로는 못 눕지만... 배도 좀 불편하고 앉았다 일어날때나
눕거나 한때 당기고 아프지만 이정도는 참을 만 해요 ^^
아침저녁으로 약먹고 수술부위 자기전에 소독하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거 같아요
로봇수술이라 회복이 빠르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은 더 빨랐던거 같은데 저는 조금은 더딘 기분이였지만
병원에서는 빠른거라고 하시니... 흠... 사람마다 회복이 조금씩 다르니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해요
처음 진단 받고 너무 무섭고 수술 하기 싫고 아직 젊은데(30대초반...) 왜 하필 내가 암인걸까 싶었지만
빨리 수술 잘 받고 회복하는 모습 보니 그래도 일찍 발견하고 수술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음번 외래 진료 가는날 조직검사 듣기 전까지는 조금 떨리고 걱정도 되고 하지만 그것만 생각하고 지낼 수는
없으니까 지금은 회복에 신경쓰며 좋은생각만 하고 지내야지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 뒤죽박죽 엉망이고 나름 주저리주저리 긴편이지만... 그래도 줄인다고 줄인거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며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 주셔도 되요 ~!
모든 분들이 잘 회복하고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힘내봐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