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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딸에게 최고의 대처를 해주고싶지만 그게 안됩니다.
폐암 4기, 뼈전이, 간전이 된 상태입니다. 암도 암이지만 우울증이 매우 심각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4기인걸 안 후로 부터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오는 듯합니다. 벌써 포기해버린 거 같아요. 제가 아직도 너무 부족한 엄마인 것 같습니다. 정말 딸에겐 미안합니다.
딸은 별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자기가 죽기전에 아이슬랜드라는 먼 지역을 가보고 싶답니다. 찾아보니 북극쪽이더군요. 그곳엔 오로라, 별등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그나마 돌아다닐 만한 지금 보내달라고 하는데 아빠와 같이 보내줄 순 있지만 급격한 병세 악화가 될까 걱정이됩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현재 몸상태로는 언제 급격히 나빠져도 이상할 거 없다고 합니다. 저도 늘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싶지만. 사람인지라 최악의 경우도 생각하게됩니다. 만약 딸아이가 먼저 소풍을 가게된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할 것 같습니다.
가끔은 엄마마음도 알아줬으면 하는데… 참 속상하네요. 그냥 넋두리 한 번 해봤습니다~ ㅎ 이제 갓 성인된 아이인데 엄마가 이해해야지요… 다들 우울증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점점 공격적이고 입을 닫아버리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조언좀 구해봅니다 ㅎ 아프면 애가 된다는데 5살때로 돌아간 거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