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0대 위암 4기 복막전이 항암 수기(6)

호l위보
2023.12.23 17:00 | 조회 4.8k

30대 위암 복막전이 치료 수기입니다.

많은 위암4기 환자/보호자 분들의 치료 수기들을 보며 정보와 희망을 얻었던 만큼, 저희도 누군가에게 희망과 정보전달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합니다.

시간이 지나 항암 수기, 수술 수기, 완치 수기 순으로 작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아버지, 저희 롱롱 기적을 선물해주시옵소서.. 많은 환우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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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입원 전 외래를 통해 저번에 찍은 2차 CT결과를 확인했어요.

외래 전 미리 의무기록사본을 뽑아서 CT 결과를 봤는데.. 위암이 조금 커졌고 림프절은 그대로고 복막쪽도 1개가 커졌고 나머지는 안보인다더라고요. 약을 바꾸려는지.. 걱정하며 외래 갔는데 당장 바꾸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일단 환자 컨디션이 너무 좋고 (체중이 유지되고 토하거나 통증이 있거나 하지 않음.)

- 피검사 수치까지 같이 확인해봐야 하고 (저희는 초기 진단 시 CA19-9가 매우 높았어서 이게 다시 올라가는지를 가지고 판단에 참고하시는 것 같아요)

- CT상 확 커졌다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고, 복막 부분은 이게 암인지 뒤에 비친 장인지 애매하다.(복막쪽 암이 커진거면 그쪽 배부분에 통증이 있을건데, 지금 진통제를 거의 다 줄였는데도 통증이 없음)

위와 같은 판단으로 일단 피검사 수치를 먼저 보기로 했고 CA19-9의 결과가

1차 1280

2차 259

3차 41 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더라고요. (정상 수치는 <37)

그래서 다음 CT까지는 기존 약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내성이 생긴거 괜히 한달 더 받아서 더 악화되는건 아닌지..

약을 바꿨어야 하는건지... 의사가 더 잘 알겠죠. 더 많은 Case들을 봐오셨을테니..

검색해보니 면역항암제의 특이 Case에 Pseudo-progression 이라고 해서 가짜진행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견되는 현상인데, 이게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파괴하려고 덕지덕지 붙는 과정에서 CT상 암세포가 더 커보이게 되는 현상이래요. 그래서 몇달후에는 오히려 PR상태가 되서 암세포가 줄어드는..

그래서 일반 독성 항암제의 반응을 평가하는 RESIST방식이 아닌 면역항암제는 iResist 1.1 이라는 방식? 으로 항암제의 반응을 평가하더라고요. (차이는 Resist와는 달리 iResist는 맞고 암세포가 커졌어도 그건 가짜진행일 수 있으니 6-8주 더 맞고 다시 CT를 본 뒤 반응 정도를 평가함)

혹시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 쓰셨던 분 들 중 위처럼 암세포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경험을 하신분이 계실까여~??

저희도 이런 상태이길 기도하고 있어요.ㅠㅠ 저번 CT는 저녁에 항암제 맞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CT를 찍었거든요..제발! ㅎㅎ..

사실 저번 항암하고 나서는 맞고 2~3일 후부터는 거의 휴약기 처럼 컨디션이 좋았어요. 메스꺼움도 없고..

그래서 이번에도 저번과 똑같이 항암 전에 산쿠소 패치 붙이고, 옥살리틴 3~4시간정도로 천천히 놔달라고 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똑같이 힘들다네요 ㅎㅎ 멀미할거같다고 하루종일 자네요.

이번엔 1동 5층 55병동에 입원을 했어요. 여긴 정형외과 병동이라 그런지 병실도 넓고 화장실도 넓고.. 다들 보호기를 차고 다녀서 그러신가봐요. 정희철 교수님 항암 받으시는 분도 서너분 계시네요 반갑네요 ㅎㅎ..

그리고 혹시 지금 타진 드시면서 항암 하시거나, 이젠 끊으신 분들 계신가요~?

저희는 첨엔 40/20 에서 지금 5/2.5 용량까지 줄였거든요.

끊어보려고 이틀정도 안먹어봤는데.. 와이프가 통증은 없는데 약간 불안하고 잠을 잘 못자겠데요;; 심리적인 건지..

이게 진통제를 끊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인건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그래서 5/2.5 먹고 있거든요.

잠을 못자니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좋아 질까봐 ㅠㅠ 이게 제일 낮은 용량이던데 그럼 다음에는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경험있으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올 해 힘드신 일들 모두 올해에 남겨두고 내년에는 좋은 일,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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