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난소암 3기C 10년 생존했네요 ㅠㅠ

성지l난본
2023.12.23 09:49 | 조회 9.6k

2013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술받고 항암치료하면서 애들이 12살 8살..오열하면서 5년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큰애 고등학교 들어가는것만 보게 해달라고..그이후에 2번 재발해서 항암만 18번 했고 처음수술이후부터 다리부종도 생겼고 아무래도 불편한게 많아졌죠..10년이라는 세월은 참 긴거같아요 이젠 정수리쪽에 머리도 많이 빠지고 아들은 대학 가서 내년에 군대갈거고 딸내미는 고3..나 첫진단받았을때 마흔이었던 내영감은 흰머리가 더 많은 쉰이 되어가네요 먼가 내가 잘해서 산게 아니라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ㅜㅜ 지금 솔직히 림프절 하나 커졌다는것도 맘 편하진않더라고요..스트레스받을정도는 아닌데 사람이라 욕심이 생기고 그런가봐요..그래도 하루.한달.1년이 모여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허락받아 감사합니다 담달에는 하기싫은 pet ct검사 하러가야하지만 그것도 한달있다 검사해보자 해주셔서 교수님한테도 감사해요..미래는 또 모르는거니..전에랑 달라진게 있다면 머좀 보인다하면 걍 울고 아무것도 안하고 병원가기전까지 진 다 뺐다면 이제는 걱정할때 하더라도 할거하고 하고싶은거 하고 그래요..아들도 1학년 잘마치고 집에 왔어요 애들생각하고 남편이 만 10년 아직까지도 주말에 음식해주는 정성과 사랑에 제가 살아갑니다..걍 이제까지 많이 고생한 제자신을 많이 안아주렵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환우분들은 고통많이 없이 완치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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