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마지막인거같아요.

요셉딸
2023.12.20 22:28 | 조회 3.5k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 입원하신지 23일째에요.

연명치료중단으로 기도삽관한 상태가 3주가 넘어가고 그모습으로 돌아가시는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수치는 점점 안좋아지고. 열은 계속 나고

폐는 하얗게 변하고 폐렴 항생제가 안들어서

의사 선생님이 그저께부터 돌아가실꺼라고 가망없다고….위급할때 중환자실에서 전화 드릴꺼라 말씀하셨는데…받아들여지지 않아요.

희망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괴로워요.

아빠가 아직 힘들게 버티고 계시는 모습도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오전 중환자실 면회때 인공호흡기 산소100 쓰는데도 계속 떨어져서 산소포화도 83인거 보고 나왔는데…지금은 어떤 상테인지 알수도 없고

아빠 임종을 못 지킬까봐 집이 멀어서 병원 근처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아빠가 고통스러우실까봐 수면제쓰면 안아픈거 맞냐고…의식 없으면 고통 못 느끼는거냐고….같은 질문을 선생님 볼때마다 반복하게 되네요. 재워주시라고. 아빠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 드리고. 부탁 드렸어요.

매일 면회때 손잡아드리면 항상 너무 차가웠는데 오늘은 열이 많이 나시는지 부은 손이 너무 따뜻했어요.

어제부터 눈 작게 뜨고 계시는데 눈동자는 절 보고 있는거 같은데 …어떻게 보내드릴지 …이상황이 꿈같고 너무 슬퍼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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