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을 좀 많이 앓았습니다...
근래에 이렇게 아파본적이 없네요 ㅠㅠ
원인은 음식인데
쉽게 납득은 되지 않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
먹고 마시고 놀자 계를 결성한 친구들과
먹자 모임을 했습니다..
1차를 도봉산 근처 흑염소 집에서 탕과 수육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강북 최고의 꼴통들이 모인다는
서태지가 나왔다는 공고의 야간부를 나온
쉐이들은..
친구인 제가 봐도 범상치 않게 험악한 포스를
풍기며 또 미친듯이 소맥을 말아대더군요..
이십년쯤 전에 이 인간들의 모임에 한번
동석했다가 쏘주를 짝으로 시키면서 마셔대는
상황을 보고 학을 띠었었는데..
내가 왜 이 먹자계에 발을 담근건지 ㅋ
이미 배터지고 얼큰하게 취하게들 마셨지만
이걸로 마무리를 할 인사들이 아님을 알기에..
내리는 비를 뚫고
2차로 어느 등산로 입구에나 있는 평범한
선술집을 들어갔습니다..
들어갈때부터...
왠지 느낌이 쎄하더만 ㅠㅠ
노부부 두분이 운영을 하는 듯한데..
얼큰 취한 우리를 보더니
자꾸 메뉴판에도 없는 곰치탕을 먹어야
한다며 계속 강권을...쉣...
이미 많이 먹고 와서 배가 부르니
간단하게 먹고 가겠다고하고
전어구이와 석화를 주문했다죠...
'전어구이 10마리에 만원...'
저 가격표가 계속 눈에 거슬렸습니다..
가격이 맞냐고 두번이나 물었는데
맞다고 하셔서..
술에 취한 애들은 그런갑다 했겠지만
전 계속 불안했습니다..
너무...
터무니 없이 싸단 말이죠 ㅠㅠ
머 어쨌든..
간단하게 국물요리를 하나 해주십사 했더니
또 곰치탕을 권유 ㅠㅠ
거나하게 취한 일행중에 한녀석이
그럼 해달라고 ㅠㅠ
열마리에 만원짜리 전어구이는...,
왜 이렇게 바싹 태웠는지 의구심이 들다가
한입 베어먹어보고는...
그 역한 비린내에 기겁을 했습니다..쉣!!!
석화라고 내온 건...
누리끼리한 색에
도저히 먹을수 없을듯 하여
제꼈는데..
술취한 쉐이들은 잘도 먹더라는 ㅋ
마지막 압권...
곰치탕이..,
무슨 곰솥에 한가득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건..얼마일까요???"
6만원이라고 하더군요 ㅋ
분명 1차에서 많이 먹고 와서
배가 부르니 간단하게 달라고 했는디 ㅠㅠ
욱해서 크레임을 걸려다가..
이 상황에서 크레임을 걸면
난 대화를 하겠지만
같이 앉아있는 이 꼴통들은 대화로
안할듯 해서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
전어구이는 한마리 먹다가 반은 뱉었고
석화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나마 먹을수 있겠다 싶어
곰치탕을 좀 먹었는데...
화장실을 가다가
통로에 뚜껑도 없이 .. 얼음도 없이
스티로폼 박스에 빼곡히 쌓여있는
곰치들을 보고 경악했다죠...쉣!!!!
어쨌든..
별사고 없이 모임은 잘 마무리를 했는데..
금요일 오후부터 속이 불편하더니
밤부터 폭풍설사가 ㅠㅠ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토요일도 시체처럼 누워 있는데
생각해보니 월요일부터 막내 기말고사라
또 할수 없이 영어 수학 책을 폈다죠..
한시간을 가르칠려면 최소 두시간은
머리를 싸매야 하는데..
그래도 나몰라라 본인의 여가만 즐기는
마귀할멈이....
정말 미치도록 밉더군요 ㅋ
결국 어젯밤..
영어를 빡쎄게 가르치고 나서
여전히 씽크대에 널부러져 있는 설겆이 거리를
보구선 폭발해서...
"넌 참......
일관성있다!!!!"
한마디에 조용히 나와서 설겆이를 하더라는 ㅋ
이제 조금 괜찮아졌는데...
어제 저녁에는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이러다가 회복이 안되고 한방에 그냥
가는건 아닌지 ㅠㅠ
증상을 보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거 같은데..
석화는 먹지도 않았는데
감염될수도 있나요???
이 와중에..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다고 했더니
막내가...
"저 걸리기 싫어요...
가까이 오지 말던지
마스크를 써주세요!!!!"
저걸 그냥 확 마 !!!!!!
결국 마스크 쓰고
영어 갈켰다는 ㅋ
나쁜쉐이!!!!!
결국 예상대로 장애연금에서 탈락했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이젠 정말...
뭐든 일자리를 구해야겠어요..
비자금이 바닥나니...
마귀할멈이 까칠모드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