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입원항암입니다. 폴피리녹스 2박3일..
초반 4회까지는 그래도 외래 당일 입원할수 있었어요,,,(제 추측으로는 항암 초기로 병원에서 조정한듯)
그 이후로 뭐... 기본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밀리는 상황입니다.
아버지 혈액검사결과는 좋은 편이고요...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급하고 부지런한 성격이신 아빠는
하루하루 밀릴떄마다...
급 우울해하시고...
수시로 저에게 카독... (병원에 재촉하라고... 안그래도 그리하고 있는데말이죠...)
그러다 병실 나왔다고 연락드리면
엄마 말씀으로는 모자만 쓰고 바로 나가신다고...
요즘 날씨가 무지 추워졌어요...
그리고 감기 떨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래서
저는 이왕 기다리는거... (36번쨰라하니..)
좀만 더 회복하고 날풀리면 가시는게 좋겠어요... 했는데
계속 밀린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러면 차질이 생긴다...
우울해 죽겠다... 사람도 보고싶고 그런데 답답해 죽겠다...
아버지 그러시네요....
저는 계속 달래드리고요...
ㅠㅠ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께 전화드리면
엄마는 아빠가 저한테 그런 감정까지 이야기하고 투덜대는거 자체를
못마땅해 하시고요...
자식 힘들게 한다고요... ㅠㅠ
제가 곁에 살면서 아빠를 자주 뵙는 상황이라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제일 맘이 쓰이시나봐요...
곁에사는 자식이 제일 힘들다고... ㅠㅠ
(엄마는 말기암으로 친정 식구 두분 - (저의 외할머니, 외삼촌)을 보내드린 경험이 있어서...
암이 어떤 병인지... 보호자가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 알고 계셔요... )
아빠 보면 불쌍하고 ....
그 눈망울이 ... 뭐라 말할수없을만큼... 짠해요...
아빠 눈빛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ㅠㅠㅠ
암튼 그럽니다...
그런데 저도 순간순간...
조금만 더 인내하셨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목까지 올라올때가 가끔... 생기네요... 이게 시작인건지 뭔지...
집근처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원자력병원이 있어요...
4기시고....
고식항암이니... 차라리 전원을해서 제때제때 항암을 할수있게 할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들어온 서울대병원인데.... ㅠㅠ
힘들어도 계속 해야 할까... 싶은생각도 들고....
복잡하네요...
제가 마음을 붙잡을수 있었으면 좋겠고...
아빠는 이번기회에...
평생 부지런했던 습관을 조금은 루즈하게 바꾸셨으면 좋겠어요...
보호자로서의 감정 변화가
저만 이런건지...
다른분들도 이런건지....
궁금하네요...
날씨 진짜 너무 춥네요...
저는 할 일이 있어 사무실에 잠시 출근했는데
넘넘 추워서 털실내화를 사서 신고 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옷 따듯하게 입으셔요~~
화이팅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