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사람이 4주 전쯤부터 기침을 시작했어요. 좀 심한것 같아서 내과에 갔더니 기관지염이라고 약을 받아서 먹었는데 먹어도 좋아지지 않고 기운도 못쓰고 밥도 잘 못먹더라구요. 저도 기관지염을 앓아봤던 터라 그게 좀 오래 간다 하면서 약 먹으면 좋아지겠지 했습니다. 그랬는데 어제 새벽에 갑자기 객혈을 쏟아서 응급실로 갔고 흉부 엑스레이와 CT를 찍었는데 폐에 꽤 큰 종양이 보인다고, 암인 것 같다는 얘기였어요. 4기 추정된다고.. 그런데 신장에도 모양이 좋지않은 종양이 보인다면서. 게다가 폐결핵 증상도 있어서 하루만에 음압병실로 격리되었어요. 4주 정도 앓긴 했지만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요ㅠ
폐에서 아직 피가 조금씩 나서 조직검사도 못하고 있어요. 암 진행이 생각보다 빠르다는데 피가 멎을때가지 기다려야한다고 하는데 그 사이 아예 손을 못쓸 상황이 올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집 가까운 응급실은 3차 병원이 없어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갔고 거기서 조직검사 마치면 3차 메이저로 옮기려고 하는데..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걸까요?
남편 나이가 64세예요. 집안에 당뇨 내력은 있어도 폐질환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 담배는 한달전까지 계속 피웠어요.
어제 보니 8월에 한 건강검진에서 폐에 종괴가 보인다고 했던데 남편은 여태 결과지를 뜯어보지도 않았더라구요. 저도 2년반전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던터라 제 것만 신경써서 보고 남편한테는 결과가 어땠냐 물어보기만 했었어요ㅠㅠ 별거 없다는 답변을 듣고 그런가보다 하고. 하.. 자기 건강에 어쩜 그렇게 무심했는지 모르겠어요.
조직검사 마칠때까지 현재의 병원에서 기다려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지금부터 메이저 병원으로 전원해야 할까요? 결핵보균자라고 안 받아줄까요? 조언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