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move();
const img = document.createElement('img');
img.src = $event.target.src;
img.className = 'max-w-full max-h-full object-contain rounded-lg';
o.appendChild(img);
document.body.appendChild(o);
}
">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安度眩)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음악위원회 기도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선물처럼 눈이 내렸습니다. 함박눈 까지는 아니였지만 쿵짝짝 쿵짝짝 월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 흰눈이 우아하게 내렸습니다. 교회 앞 아시아선수촌 공원 한바퀴 돌고 못내 아쉬워 봉은사까지 달려가 눈 사진을 원없이 찍었습니다.
제가 보내드리는 사진이 쭈빗쭈빗 감질나는 진눈깨비가 아니라 보기만 해도 마음이 그득해지고 풍성해지는 함박눈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