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강암 투병중인 아빠를 둔 딸입니다
10년전 아빠는 임파선암 4기셨고 수술+항암을 통해 완치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러나 몸관리에 너무 신경을 안쓰셨네요 매일 술을 마시고 밤낮이 바껴 생활하시고 그러다 1년전 목쪽에 암이 발견됐고 방사선으로 치료했으나 몇달 안돼서 구강으로 전이돼서 현재는 구강암 투병중이세요 목부위에 방사선을 할때 구강쪽까지 쏘게돼서 입안이 이미 망가져 더이상 방사선치료는 할수없고 부위가 커서 수술은 불가해서 항암을했는데 잇몸까지 많이 망가져 임플란트였던 치아는 다 빠졌고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다보니 양치를 제대로 못해 충치가 심해서 이번에 발치를 8개나 하셨어요.. 가뜩이나 입안이 헐다못해 만신창이가 돼서 잘 드시지 못하는데 발치 이후로 더 못드시네요.. 현재 종양내과에선 치과치료가 우선인거 같다고 항암을 중단하자 해서 집에 계시는데 계속 오한을 느끼며 기운없다고 누워만있고 하루에 과자 한두개 음료수 몇모금으로 버팁니다 뭐좀 먹으라고 하면 치아땜에 씹지도 못하겠고 입안도 아프고 목이 아파서 안넘어간대요 아픈건 알겠는데 먹어야 살죠.. 지금도 뼈밖에 안남았는데.. 못씹겠으면 죽이라도 먹으라니까 절대 안드세요 (죽을 원래 극혐함) 아파서 못씹고 못넘기겠으면 갈아서라도 먹어서 영양을 보충해도 모자랄판에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고 그러면서 살고싶다고 자기도 답답하다고 울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좀 지치네요.. 구강암 환자가 먹기 좋은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고춧가루 한톨만 들어가도 아파서 못드시고 치아가 거의 없으셔서 부드러워야하고 이와중에 입맛은 까다로워서 또 맛있어야하며 죽은 극혐하는 고집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