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께서 소풍을 가셨습니다…

기적을꿈구며l위보
2023.12.13 03:12 | 조회 1.4k

꺼져가는 불씨가 보여서 급하게 호스피스 병동 예약 대기 걸고 전원 대기 하던 중에… 호스피스 병동 자리 생겼다고 오전부터 입원중인 병원에 달려가 전원 시켜달라고 했는데 이동 중 사망 위험이 있어서 거절….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어서 호스피스 병동에 물어보니 거기서도 거절…

대신 책임간호사께서 잘 봐드리고 계실테니 집에 귀가

하셔도 좋다는 말에… (어처피 면회 안되니까요…) 귀가 했고

귀가 하고 영정사진 만들어놓은게 없어서 만들어 달라고 제작 요청 후 귀가

하니 병원에서 30분 이내로 오라는 말에… 진짜 하던 일

다 멈추고 바로 뛰어갔는데…

퇴근시간에 도로 위에 낑겨서…. 5분 차이로 임종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네요…

자식이 부모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게 엄청난 불효라고 하던데… 저는 이제 평생 짐이 생겨버린 셈이지요…

영정사진도 없고 밤 늦은 시간에 장례식… 화장장도 겨우 겨우 구해서 4일장 하게 되었네요…

잠도 안 오고 날 밝으면 이제 본격적일 것 같아 마음 추스리고자 글 남겨 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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