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가기 이틀전 저랑 치킨도 드셨고..
그 다음날 저녁부터 배아프다고 하시는데 응급실 가자니까 좀 있어보겠다며 하루 밤새 끙끙거리며 버티셨죠..
요양병원에서도 응급실 권했다는데 엄마가 너무 완강하셔서..
다음날 겨우 설득해서 오후 5시쯤에 응급실 갔는데.. 피검사 엑스레이..찍고 모르핀달고 있는데.. 엄마 상태가 이상했어요.. 숨도 가쁘게 쉬고 저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엑스레이상에서 장폐색이 보인다며 옷갈아입고 베드가 배정되었죠.. 그리고 중간에 CT 찍고오시고..
그리고 배는 계속 아파하시는데 혈압이 떨어지고 더 숨 가쁘게 쉬고..
간호사님은 원래 얼굴이 파랬냐는 질문하시고.. 멍했습니다.
그러다가 동맥혈 채취해서 검사하는데 수치가 많이 안좋은지 갑자기 소생실로 가서 커튼치고 온갖 약을 다 넣더라구요..
그러다가 보호자 불러서 설명 들어보니 상대정맥에 혈전이 있고 그게 심장으로 가는 피를 막아서 혈압이 떨어진거라고... 그래서 승압제랑 헤파린쓰고 있는데.... 한 두시간 뒤도 알수없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갑자기..? 뭐지..? 배아파서 왔다가... 청천벽력이였죠...
계속 같은병원에서 항암받고 응급실도 갔는데.. 그정도로 크게 혈전이 있었으면 벌써 생겼을텐데..왜 발견을 못했을까..
뭐 지금 있는 부위가 이전 CT에서는 잘 안찍혔다고 하긴했는데... 전 왜 피검사할때 혈전 검사 같이 안했는지도 의문이네요... 저도 그때 생각했엇다면 미리 검사해달라고 요청이라도 했을텐데.. 또 후회입니다...
그렇게 설명하고는 입원신청 해놓겠다 하고 조금있다 여쭤보니 입원 자리 있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했는데..
또 나중에선 지금 상태론 중환자실 가야하는데 중환자실은 또 자리가 없다.. 안나오면 다른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
뭐 결국에는 다른병원가서 며칠버티시다 돌아가셨어요... 그 작은병원에서... 뭘 해준다고 거기로 옮겼는지 모르겠지만..
치료중에 장폐색 부위에 복막염에 패혈증, 쇼크까지 와서.. 뭐.. 어딜가도 힘들긴하셨겠죠..그래도..,, 전 다시 그병원 못갈거같아요.. 저도 같은병원 다른과 외래다니는데.. 믿음이 다 사라졌어요.... 병원도 싫고 저도 싫고...
뭘 위해 엄마가 7개월 버티셨는지... 큰 병원이라고 정말 다 좋은건 아닌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