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번주 금요일에 처음 진단받았습니다

선물처럼 l 직본
2023.12.05 13:08 | 조회 2k

안녕하세요.

글을 어떻게 써야하나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11월 26일 월요일에 건강검진 차원으로 검사를 했었어요

40이면 해봐야한다는 대장내시경도 포함했지요

검사가 끝나고 의사선생님께서 종양이있는것같다

그래서 조직검사는 해놨는데 의뢰서 써줄테니

일단 큰병원 예약부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에 듣는 소리라 순간 멍해졌습니다.

전 13년도에 위암으로 어머니,

18년도에 당낭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었거든요

어머니 병간호는 1년반, 이제좀 괜찮아질거같다싶을때

아버지 병간호 한달반..

근데 이번엔 제가 암이라네요

결혼하고 알콩달콩 잘 지내보려했더니 말이죠;;

여튼 12월 1일 금요일에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의사냄이 직장암이다

크기로봐선 0기나 1기는 아닌거같다.

항문에서는 거리가 멀기때문에 (12센치) 항문걱정할필요없고

서울병원에서 ct찍어서 전이상황보고

수술하면 괜찮을거다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삼성서울병원에 7일(목)에 김희철교수님예약이

되어있습니다. 14일이었는데 취소된게 있는지 7일에 올수있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빠를수록 좋으니 간다고했습니다.

금식하고 오라는거보니 만약의 검진을 대비하는것 같은데

지방에서 움직이는거라 간김에 CT라도 찍고오면 좋겠네요

전 지금 증상이 하나도없이 너무 일반인(?)같은데 암이라니

경험해본거지만 막상 내가 그렇다하니 또 멍해지고

답답해지네요

동행글들을 읽으며 종종 응원도하고, 주의해야할것들을

찾아보고있는데 다른 암들은 뭐라도 잘먹으면 된다는데

대장암, 직장암은 조심해야할 음식이 많은것 같으네요

먹는걸 사랑하는 제게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이렇게 격하게

느끼게 해주시나..하는 생각도들고

집에 혼자있으니 별별생각이 다들어서 괜히 집정리를 합니다

물건이란 물건은 다꺼내고 버리고 정리하고..ㅋㅋ

그러다 버퍼링걸린것처럼 급 멍해지고 반복이네요

앞으론 정신좀 차리고

동행에서 차분히 글쓰며 제 기록도 남기고,

서로 응원도하고 정보도 나누며 지내보려합니다

오늘도 동행에 계신 모든분들에게

선물같은 일이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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