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개월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다.
엄청나게 쪘던 살들 중 10키로가 빠졌고..
(나도모르게)
소화도 잘 안되고 복통도 있어서
가끔 가던 영상의학과에 들렸었다.
증상을 얘기하고 복부시티를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한다.
그런데 오늘 또 너무 아파서 잠을이룰수가 없다.
머리는 깨질것처럼 아프고 미식거려
소화제를 한알먹고 또 한알먹고 진통제도
먹어봤지만 전혀 듣지를 않는다..ㅜ
동행에 많은 환우분들은 이보다 훨씬더한 고통들을
겪어내고 계시겠지..
그런데 지금..이순간..누구와 비교하고싶지도않고
비교할수없을정도로 내 마음과 몸이 나락이다.
너무나 쉬고싶다.
요즘 이렇게 자주 체하고 자다가도 새벽에 여러번
구토하는일이 있으니 괴롭다.
무엇보다 아플때는 거의 밤새도록 잠못이루고
아파야하는게 짜증이난다.
관리비는 밀려있고 피해자보호명령은 함흥차사.
엄마와 각자 다니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7월에 시작한 엄마의 이혼소송은 10월말에
첫재판이 있었지만 조사관에게 조사명령, 재산목록
작성등으로 다음재판은 또 언제가될지...
폭행으로 고소한건도 내 건은 순조로운데 엄마건은
조사보완이 내려와 경찰서에 다시 방문해야했다..
예상치 못한 법원,경찰서, 변호사사무실 스케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엄마와 함께할수있는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같다.
면접을 여러번 보았지만 오라고한곳에도 거짓말 하고 가기가 어려워 이혼소송중이라 솔직히 말하니
거절당했다.
결국 엄마의 지인소개로 식당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할거같은데 자신이 없다.
처음 해보는 일이고 엄마나 나나 그일을 소화해낼수
있을정도의 체력이 되지않는데 다시 병이 도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지금까지 괜찮았던것이 오히려 신기한일이긴하다>
7월말 어느날 이후로 우리는 마치 감옥살이를
하고있는것같다. 우리가 피해자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까...
살아있음에 감사하자고 최면처럼 스스로를
달래보아도
살아있어서 이런꼴을 보는건가 싶어
눈물이난다.
우리가 죽을줄 알았는데 살아서..
원수처럼 여기며
처절하게 괴롭히던 가족이란 이름의 그들을
사는동안 아니 죽어서도 다시 마주치고 싶지않다.
싸우고 싶지도 원망하고싶지도 않고
그저 없었던 사람처럼 모른척하며 살다 가고싶다.
평안해지고싶다.
원래는 이번주에 엄마랑 둘다 추적검사결과를
들으러갔어야 하는데
우리는 검사하러 갈수가 없었다..
3개월 검사하다 4개월로 그리고 6개월 검사로
바뀌고는 두번째인데 여건이 안되니
내년 어느날로 검사를 한참 미뤘다.
요즘 엄마는 붓기가 빠지지 않고 나는 자주 아프다.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끌어안고..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안개속을 걸어가고있는중이다.
이 끝이 무엇이든 어서빨리 오면 좋겠다.
그때까지 걸어나갈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너무나 쉬고싶지만...
이 고통을 견뎌내다보면 또 아침이 밝아오겠지.
이제 진통제 효과가 오는것도 같다..
고통으로 밤새지 않고
악몽없이 편히 잘수있기를..
내일은 말라서 흔적조차 사라진거같았던
눈물이 멈추기를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아픈이들에게
빛과 희망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