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판똥이 내일 2차 항암 들어갈 것 같아요^^

더덩l유잉육보
2023.11.26 20:36 | 조회 1.4k

나잘 15까지 올려도 산소포화도 60나와서 나 죽는 거냐고 했었는데 참 스테로이드가 용하네요 하이플로우도 떼고 이제 산소줄 없이도 포화도가 괜찮아요

고용량 스테로이드 3일 하느라 몸도 부대끼고 감정기복도 엄청 심하고 했었는데

여러 교수님들 모두 신경써주시고

완화에서 케타민도 쓰고 정신과에서 멜라토닌도 처방해주셔서 어젯밤엔 11시 반에 자서 오늘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기적이 ㅜㅜ

모세기관지염 또는 기관지폐쇄증의 원인은 폐숙주라네요 ㅜㅜ 암이랑 맞서 싸우기도 힘든데 숙주까지 ㅜㅜ

타가이식 직후부터 재발 된 거 였는데 제가 막 마음대로 남은 면역억제제 먹이고 통증이 줄고 했던게

결국은 암과 숙주가 공존했기 때문이었네요 ㅜㅜ

결국 다시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에서 싸이폴로 바꿔서 먹기시작했어요

처음엔 스테로이드 쓴다고 폐기능이 돌아오겠나 절망했었는데 기적의 판똥이는 또 그 어려운 걸 해내네요!

병원을 오래 다녀놨더니 옛날 주치의 쌤이

응급실에 계시고 호흡기 내과에 계시고 신경과에 계시고

다들 얼마나 판똥이를 신경써주시고 예뻐해주시는지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기적같고 하루만 늦었으면 죽었을텐데

ㅜㅜ

여튼 퇴원은 못했지만 편하게 입원해서 항암하고 가보겠습니다. 통증조절이 되기 전까진 퇴원 불가라네요.

히스토리가 너무나 길어서 이해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이런 특이 케이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튼 판똥이는 또 다시 달립니다. 스테로이드 먹고 통통해지면 사진 한 번 또 올릴게요.

아참 그리고 테모달+이리노테칸 조합이 머리카락은 지켜준다더니 다 빠졌어요 헛된 기대였네요 ㅡ.ㅡ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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