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B.
12월 7일 3년 6개월차 CT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CT를 찍기전 이 심장떨림은 고쳐지지 않을 불치병이지요.
멀쩡하게 자신감있게 잘 살다가도 CT때만 되면
지난 6개월간 그것은 하지 말았었어라 리스트가 몰려옵니다.
지나친 떡뽁이
게으런 운동량
불필요한 스트레스
도로아미타불 수면습관
그리고 CT를 향해 간구합니다.
CT님 통과하고 더 잘하겠습니다.
CT가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가는 순간이지요.
동네에 산 비스무리한곳이 있어서
한시간 운전해서
도시락싸서 남편과 다니고 있어요.
한국의 금수강산과 비할바가 안되지만요.
음식은 최상의 노력은 안하지만
안정적으로 습관화 된 부분과
나쁜것은 먹지않는 한계설정안에서
자연스럽게 먹고지내요.
방부제 들어간 양념 안사먹으려고
국산 메주가루 아마존에서 사서 막장담구고
떡도 집에서 모찌기계로 만들어보고
병원에서 대장암 치료후 권하는 약들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가끔 동행에서도 그렇고
완치 판정받고도 덜컹 재발전이가 생기는 경우
2차암이 나오는 경우등
사실 좋지못한 케이스들 보게되면
마음이 불편하죠.
어느날 보니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는 불행한 미래를
마치 일어날것만 같은 나의 불안한 미래로 둔갑시켜
멀쩡한 현재를 좀먹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닌 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한들 그렇지 않다 한들
지금 내가 스스로 나쁜 생각으로 현재를 망치는건
하등의 유익이 없는데도 말이죠.
암에 걸렸으니
과거의 나쁜 습관을 제거하고
더많은 일들을 감사하고
소중한 일상을 찾아내고
버려야 할 인간관계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분간해서
누구보다 우리는 질높은 현재를 살수 있어야 할것 같아요.
암이 무서운 병이지만
암만 무서운 병아니예요.
주변을 둘러보면 자폐에서 부터 알차이머까지...
사람으로 태어나서 겪는 고난중 하나를 우리는 겪을 뿐이예요.
그러니 우선 내가 왜 이런일을 겪냐는 절망은 버려야해요.
그저 나도 같이 겪을 뿐이니까요.
개인마다 그 정도와 고통이 다르지만
확실한건 모두에게 어떤 식으로의 희망과 길이 있어요.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것이 결국 치유의 핵심인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판을 보고 점을 찾았어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일을 거의 정리했고요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이 세가지를 위해
건강식과 운동을 일상의 습관으로 가져왔어요.
(첨처럼 완벽하게는 못하지만 이어가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암치유는
단순히 숯불구이 안먹겠어요 이게 아닌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치유환경 자체를 구성하는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해요.
암을 판정받고 내 환경과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건 암세포가 자라나는 환경을 그대로 유지해주는것이라 생각해요.
Before / After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암 걸리기 전에 나와 암 걸린 후의 내 환경과 습관은 뭐가 달라졌는지.
개선된 리스트가 많을수록
나의 치유여정은 성공할 확률이 높을것이라 생각합니다.
After리스트에 나오는 이 모든것들로 부터 나는 수혜자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예스 하고 답할수 있는 우리의 치유생활을 함께 응원합니다.
제 개인 차트를 한번 만들어봅니다. 암의 수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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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Aft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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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술/야식/불규칙 |
자연식/소식/규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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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불규칙 |
걷기/수영/골프/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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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
일중독/야간업무/잦은 출장 |
정해진 시간에 최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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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
아주 불규칙/ 잠을 싫어함 |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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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
업무/욕심/야망/문제해결 |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항복정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