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달이네요. 어머니께서 입원 중 항암 부작용으로 상체 조차 거동을 못하시는 상태에서 대소변을 병상에서 보고계셨구요. 요실금 때문인지 소변을 5분, 10분단위로 계속 보시는 바람에 기저귀, 안심패드 등 구입하면 며칠안에 다 써버렸습니다. 입원중 큰누나가 간병을 주로하셨는데 밤마다 퇴근하며 제가 필요한 물품을 갖다주러 면회를 갔었습니다.
하루는 회사에서 근무 중 본부에서 우수직원 표창 행사가 있다며 저 포함 2명이 꼭 참석해야 한다고 하기에 참석을 못한다고 사정을 얘기했더니 1일인데 그것도 참석을 못하냐고 무언의 압박을 받았습니다. 참 서러워서 눈물이 날뻔했구요. 표창 당일 제 어머니 별세하셨습니다.
어머니 장례 후 청가를 끝내고 직장에 복귀하여 밀린 업무를 보는데 좀처럼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눈물만 나는 상태인였습니다. 그런데 2일째 되는날 전체공지로 회식을 한다고 합니다.
회식장소 예약을 한다고 하기에 저는 빼고 하라고 참석을 못하겠다고 하였더니 왜 그러냐고 반문을 합니다. 욕이 입밖으로 나오는 것 간신히 참았습니다. 괜히 언성을 높여 싸웠다간 잘잘못은 차지하고 저만 바보가 될것 같았습니다.
곧 12월 4일 어머니 49재입니다. 최근 전체공지로 12월 5일 또 회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당일 연말 성과관련
면담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당연 성과관련 얘기를 하는 줄만 알았는데 플러스 제 얘기를 합니다. 현재 누구랑 같이 살고있냐?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었다, 근무중 어머니 사진의 테블릿은 좀 그렇다. 밑에 직원들이 나의 눈치를 보고 어려워 한다. 팀에 직원들도 승진을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해서 연말 성과가 좋지않다.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아침마다 독려를 좀 하고 빨리 일상으로 복귀해라.. 제 슬픔때문에 부하직원들 제 눈치를 보고 사기가 저하되어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뉘앙스입니다.
참 서럽습니다. 억울하면 승진하라는 말이 와 닿는 순간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근데 12월 5일 회식은 참석이 좀 어렵겠습니다. 식사때 마다 어머니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12월 5일이면 50일이고 연말인데 다같이 회식을 해야한다며 참석을 종용합니다.
미혼인 제가 어머니께 못한게 너무 많고 혼자인 생각에 더 슬픔에 잠겼는지 모르지만 만약 본인이라면 장례후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바로 복귀가 가능한지...퇴근하며 저도 불쌍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도 불쌍한 마음에 한참을 서럽게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