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까지 항암 하면서도 하루에 만 보씩 걷던 아빤데...
3차 이리노테칸 1회만에 하루에 천 보 걷는것도 힘들어 지더라고요
여명 2개월 들은게 11월 초라
올해만 넘겨보자 기도했었어요.
가정호스피스 대기 걸어서 1회 방문 해주셨는데
가정호스피스 간호사님이 상을 당하셔서 당분간 방문을 못하신다고 하셔서
그럼 복귀하실 때까지만 입원할 수 있냐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 허락이 떨어져서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라 아빠혼자 들어갔는데...
영양제마누며칠 맞고
가정호스피스 선생님 복귀하시면 집에 다시 오자고 했는데..
하루하루 아빠가 안 좋아지는거에요...
교수 담당 간호사랑 중간 중간에 통화도 했는데
마약성진통제도 아아알코돈 최소수량만 들어가고 오심약 조금 들어가고 영양제만 맞고 있다며
상태가 좋아서 길게는 입원을 못 시켜주니 요양병원을 소개 시켜 준다길래
가정호스피스로 집에 있을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러길 5~6일? 아빠상태가 이상한 거에요. 더 말을 못하고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상주보호자로 엄마가 들어가겠다고 간호사랑 통화를 한 게 어젠데...
오늘 새벽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섬망이 심하니 보호자 빨리 오라고 ㅜㅜ
어제 교수 회진 시
아빠가 말할 기력이 없어서
증상들을 핸드폰에 하나하나 써서 교수님께 보여줬을 정도로 정신이 말짱했는데...
오심이 심해 기존 오심약이 안들어서
아티반? 그걸 줬는데
새벽부터 섬망이 시작됐대요.
물론 복합적인 요인이 있어서 섬망이 왔겠지만
너무 급작스럽고
섬망이 너무 심해서 당황스러워요 ㅜㅜ
저도 잘 못 알아보고
자꾸 일어나려고 하고
손 묶이면 풀어달라고 하고 ㅜㅜ
열도나서 해열제를 맞았더니 혈압도 확 떨어졌어요.
갑자기 가래도 끓어요.
간호사가 1~2일밖에 못 사실수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모든게 너무 급작스럽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저희 가족들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어요 ㅜㅜ
저희 아빠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