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궁내막암.. 이제 제가 보호자에서 환자본인이 되었네요

부지런한먹보I자내본
2023.11.17 13:51 | 조회 6.1k

올 3월에 직장암4기인 아버지 보내드리기까지 2년 반

카페에서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이제 제가 환자로서 정보를 수집하고 질문을 하고 있네요

사실 지금 단계에서 질문이 많다기보다는 신세한탄.. 또는 위안을 받고 싶은 맘에 글을 씁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자궁경 수술로 용종으로 의심되는 걸 떼어냈는데 조직검사결과 암이라고 해서요..

사실 이 자궁경 수술도 당일 아침까지도 굳이 지금 받아야하나라는 마음으로 받은건데 안 했으면 아찔하네요..ㅎㅎ

자궁경 수술까지 가게 된 경위는 9월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유방초음파 등등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1. 빈혈이 약간 있고(철분제 먹을 정도는 아님)

2. ca125 44가 나와

생리양 늘었느냐 암이면 종양표지자 수치가 몇백 몇천까지 치솟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고 산부인과검진 한 번 받아보시라 해서 마침 자궁경부암검사도 해야되서 산부인과 방문해서 자궁경부암 검사 및 초음파 받았어요. 실제로 4-5월 쯤부터 생리양이 늘었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버지 보내드린지 얼마 안되어서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일상에 지장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생리 앞 뒤로 붙어 부정출혈이 있었던건지 생리기간이 좀 길어지긴 했었어요.

결과 자궁경부암 검사는 반응성세포 정도로 이상 없다했는데 생리 끝난 후에도 자궁내막이 두껍다 하여 좀 더 큰 병원으로 소견서 써주셨고 식염수 넣어서 검사하시더니 용종인 것 같다고 제거해서 조직검사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하셔서 전혀 걱정없는 마음으로 지난주 금요일 수술했는데 오늘 결과 들으러 갔더니 암이라네요..

다음주에 PET CT나 MRI 찍어봐야 정확한 진행도는 알 수 있겠지만.. 평소 잔병치레도 없고 건강은 자신했었는데 남 얘기 같아요. 뭣도 모르는 상태였으면 더 혼란스럽고 멘탈이 무너졌을 것 같은데 그래도 3년 동안 아버지 투병하시는 거 보호자로서 많이 알아보고 했던 터라 벌써부터 큰 걱정않고 정신똑바로 차리고 이겨내려고해요!!

그래도 3년전에 아빠 모시고 산정특례 등록할때 같이 있었는데 오늘 저도 그거 하고 나올 때 좀 울컥하더라구요ㅠㅠ

올해 9월에 전체적으로 건강검진 했을때 큰 이상소견이 없었어서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해요

자궁내막암이면 보통 어디로 전이가 많이 되나요?

혹시 난소쪽에 전이가 됐어도 원발이 난소암이 아니면 ca125가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가보죠?

한달전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이상없었으면 그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될까요? 혹시 1기나 2기 정도면 치료방향이 어떻게 되셨는지도 그냥 이것저것 다 좋으니 공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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