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이기자2
2023.11.17 01:55 | 조회 1.3k

지금은 제가 27살인데 13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3년 전에 치매에 걸리셔서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작년에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시고 투병하시다가 이번주 수요일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내일이 발인인데 제가 장손이라서 액자들고 가족들 모두 함께 살았던 집앞을 거닐 생각을 하니 벌써 눈물이 나네요. 다함께 살던 집인데 이제는 다 떠나보내고 아픈 누나외에 아무도 없어서 현실을 마주할 것 같아 너무 슬퍼요

아빠도 갑작스럽게 3년 전에 담낭암 말기 암진단을 받고 3개월 투병하시다가 돌가셨어요.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모두 떠나보내고 이제 할머니까지 떠나보내는데 이별을 마주하는 건 언제나 힘들고 슬프네요.

내일 아침 일찍 발인이라 자야되는데 잠도 안오고 얘기할 곳이 없어서 여기서라도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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