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유방암 4기 보호자 일지(23) - 안타까운 시간들

만알
2023.11.16 09:10 | 조회 8.1k

<<와이프 현 상태>>

- 원발암 유방암

- 우측 갈비뼈 일부 전이

- 척추(요추) 2개소 전이

- 간 다발성 전이

- 골반뼈 전이

- 뇌연수막 전이

- 척수 전이

- 머리뼈 전이

- 수술 반대쪽인 왼쪽 가슴 전이

- 폐전이

<<와이프의 치료과정>>

- 19년 6월 유방암 3기 C 진단(호르몬양성) / 오른쪽 유방, 림프절 전이

- 19년 선항암(AC, TC 총 8회)

- 항암 종료 후 젤로다 3회차 간수치 높아져 중단

- 20년초 수술 + 방사선, 페마라 복용 시작

- 관해판정 6개월 검진으로 변경

- 21년 2월 표지자 급증(ca15-3., cea)

- 21년 6월 골반뼈전이 발견 - 고선량 방사선 5회 및 경구항암(버제니오) 복용시작

- 21년 12월부터 표지자수치 급등으로 지속 관찰(ct, pet ct, 뇌mri 등등 각종검사 지속)

- 22년 3월 임파선, 갈비뼈 전이 발견으로 버제니오 내성종료

- 22년 3월 카보플라틴 + 파클리탁셀 항암 시작(총 10회, 내성종료)

- 22년 12월 간전이 발견으로 젬시타빈 + 나벨빈 시작

- 23년 1월 표지자 수치 급등(ca15-3., cea)

- 23년 3월 뇌연수막전이 발견으로 전뇌방사 5회, mtx 1회 실시완료,

- 23년 4월 표지자 급상승으로 mri, ct 확인결과 척추, 갈비뼈, 머리뼈 추가전이

- 23년 5월 젬시타빈 + 나벨빈 7-2차 완료(내성종료)

- 23년 5월 갈비뼈 전이 통증으로 인한 방사선 5회 실시 완료, 할라벤 시작

- 23년 6월 표지자 수치 급등(ca15-3., cea), 간에 있던 암이 커짐

- 23년 6월 할라벤 3-2차 완료(내성종료)

- 23년 7월 ICE항암 1차 시작

- 23년 7월 대상포진, 코로나(2차) 확진 및 cea, ca15-3 수치 급등

- 23년 8월 표지자 수치 소폭 하락으로 ICE항암 유지

- 23년 9월 8일 ICE항암 3차 완료 / mtx 7차 완료

- 23년 9월21일 표지자 수치 급상승, 추적관찰중(CT, MRI는 안보임)

- 23년 10월3일 ICE항암 4차 완료 / mtx 8차 완료

- 23년 10월27일 mtx 9차 완료

- 23년 11월 추가 폐전이 발견

현재 저희 와이프의 처치는 본병원인 삼성병원에서 아래와 같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1. 현재 시행중인 치료

- 복수가 계속 차서 빼고 있습니다.

- 염증수치가 높아 아침 저녁으로 항생제 맞고 있습니다.

- 타이레놀 등 기본적인 진통제가 안듣기 시작해서 주사로 놓는

진통제 시작하였습니다.

- 빌리루빈 수치가 조금씩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 산소콧줄을 시간당 4리터 주고 있습니다. 콧줄빼면

산소포화도가 75까지 내려갑니다.

- 혈소판이 상당히 낮은상태로 수혈받아도 그때뿐이고 계속 내려갑니다.

2. 증상

- 하루종일 잠자고 식사시간엔 깹니다.

- 식사를 어제까진 했으나 오늘부터는 못합니다.

-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 대소변도 하긴하는데 정상적인 양이나 색은 아닌것 같습니다.

- 카톡 답장이 오타가 많고 점점 늦게 오고 오늘은 읽어도

안옵니다.

3. 예상되는 병변

1. 기본 전이되어있는 암들 제외하고 염증수치가 높습니다.

2.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 담즙이 정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3. 복수는 지속 차고 있는데 간 병변으로 인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산소포화도는 폐에 있는 전이암으로 예상됩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복수빼고 퇴원해서 집에서 가정형호스피스

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젋어서 그런지(91년생)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암이 이미 많이 전이와 진행이 되어있고 간은 많이 나빠져 있습니다.

간성혼수도 찾아보니 2~3단계 인것 같습니다.

대충 들어보니 호스피스로 갈 수 있는 상황도 여의치 않은것 같습니다.

지난주 일요일까지만해도 대화도 잘 했고 이상없었는데...

이정도 진행상황이라면 이번주 주말이 지나면 더이상 대화는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식이 없어지는것이 환자 본인한텐 오히려 나은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제까지만해도 집에서 좀 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서

어떻게던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

100프로 발생할텐데, 대기와 불필요한 검사 등으로 더 힘들게

할지도 몰라 일단 삼성에서 나가라고 하기 전까진 있어볼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선배님들의 경험을 글로 접했기 땜에

연명치료 등은 하지 않을 겁니다. 기도삽관, 투석 등등

- 연명의료 포기신청서를 미리 작성해놔야할까요?

- 우리 착하고 이쁜 와이프가 얼마나 더 버텨줄까요?

- 간성혼수로 의심되는 상황인데 의료진과 상의해서 관장할까요?

(관장하면 상처나고 더 힘들다고 하던데....)

위로와 응원의 말씀은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서 충분히 마음에

감사하게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고 영정사진을 고르는 등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사전에 준비해놔야 할것은 무엇인지

이제는 현실적인 충고와 조언 부탁드릴때가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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