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별명을 못바꿔서 '봄가을집' 으로 되어있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제 글을 검색하시면 나와서 오락가락한 제 기억보다 훨씬 정확할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또는 제 남편인 '민정힘내' 로 검색하셔도 나와있습니다.
36살에 아산병원에서 복막전이, 난소전이, 광범위한 임파선 전이로 인해 위암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육정환교수님께서 복강경으로 확인해서 조직검사 후에 위암4기라고 말씀하셨고 바로 류민희 교수님 예약을 잡아주셔서
시스플라틴,허셉틴,젤로다로 2차까지 항암후에
하이펙 수술을 하고 싶어 여러병원을 다녔으나 거절당했고, 마지막으로 단국대 박동국교수님께서 할 수 있다고 용기주셔서
단대로 옮겼습니다.
하이펙 수술을 마치고, 나머지 항암도 단대에서 진행하였고 원래 계획했던 항암을 체력저하로 끝까지 하진 못하고 6차에서 멈췄습니다.
너무 다행스럽게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고, 손발저림은 가끔 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진 않아요.
항암으로 인한 부작용은 모조리 다 있어서 머 하나를 말할 수 없고,
제 인생에서 항암이 제일 고통스러웠던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ㅠㅠ
하지만 시간은 흐르니 지금 항암하시는 분들 조금만 더 힘내서 버텨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같은 환우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버텼던 거 같습니다.
가끔 병원에서나, 환우분들이 무엇을 해서 나았다고 생각하냐고 여쭤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죄송하게도 특별한 무엇이 있다면 너무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런건 없고
항암약이 잘 들었던 큰 행운, 마음이 괴로울 때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잘 돌봐주었던 남편의 정성 정도밖에 떠오르지가 않아요.
6년차가 되어서는 먹는것도 가리지 않고 다 먹고, 다만 맨발걷기나 운동은 소홀하지 않고 있는 정도입니다.
6년전에 판정받고 그 당시에 저같은 사람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그것만 확인했었던 거 같은데,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글이 자랑글이라고 비춰지지 않고 ㅜㅜ 위암4기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다들 조금씩만 잘 버텨주시고 이 게시판 글이 훨씬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