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기에서 3기 개복수술기 (일기) - 2

롸l자경본
2023.10.26 05:54 | 조회 1.7k

병원일기

(일기장이라 반말모드 이해해주세요)


10/16(월)

오전11시 외래, 저번 외래 이 후 하혈 계속 심해서 어지럽고 힘들었음 수술 빨리하자 하셔서 오늘 오후 3시쯤 입원 땅땅 피검사결과 빈혈수치 5.2 (5? 나는 그동안 어떻게 걸어다닌거지..? 이 때 코디쌤이 보기에 얼굴이 너무 노랗고 눈에 핏기가 없어서 바로 입원하자고 하신거라고함)

5.2인데 잘 걸어다니고 혼자 입원도 해서 검사결과가 잘못나왔나? 해서 다시 재검하셨지만

역시나 5.9 수혈 3팩 처방… 으.. 싫다.

(수혈 총 5팩 했습니다. 수술전 수치9.4)

마지막 저녁 먹음. 병원밥 맛 없음.

(주사 18G 3번 실패 4번째 성공 주사 맞는거 처음 실패해 봄 아. 여기 대학병원이지….)

10/17(화)

오후 3시쯤 4인실에서 2인실 이사 하루 종일 미음 12시 이후 물도 금식 장도 비워야해서 약먹고 관장하고..

짜증 예민 폭팔 집에가고싶다..

다행히 관장은 성공한듯.

10/18(수)

10:30분쯤 수술 준비 11:00시쯤 수술 들어감

수술시간 5-6시간, 개복 난소 빼고 자궁전절제 암크기 6.7센티, 2.5센티 작은 덩어리들 여러 개 있었음 난소 둘 다 살림, 림프절 큰 거 몇 개 땜 부어있음.(골반림프 모두 절제) 수술부위가 방광이랑 가까워 요관 얇아질 수 있음

얇아지면 나중에 스텐트(?) 시술받아야 함 (무섭….)

질 2센티 정도 짧아짐 이건 보통 그렇다고 함..

XX!̆̈!̆̈ 아파서 응급실에서 진통제 3개 맞고도 아픔 호흡곤란

온몸이 경직되서 허리들림,, 가래 고이고 가래 뱉고,,

입원실 올라와서 무통 맞고 살아남, 입원실 오자마자 엑스레이 기계가 와서 날 찍어가고 수 많은 사람들이 나를 검사하러 다녀감, 소변줄은 일주일, 그동안 손발 많이 부음

개복수술 후기 한마디 - 개아픔개아픔너무아픔…

숨쉬고 자면 안된다고 해서 호흡 열심히 하다가 아 몰라 힘들어 하고 잠들음 사실 오래 못자고 아파서 금방 깸

혼자 나와의 씨름을 하다가 자버림,,,zZ

10/19,20 목금

xxx! 아픔 🤬 그래도 꾸역꾸역 조금이라도 걷기 운동했음 악 너무 아픔 무통은 역시 부작용 옴ㅋㅋㅋ 울렁거리고 토할거같고 헛구역질할때마다 배가 다시 갈라지는거같은 고통에..

결국엔 잠궈버리고 빼버림….엑.. 내무통 ㅜ.ㅜ

방귀는 목요일에 나왔는데 금요일 아침부터 물&미음 점심 죽, 저녕 일반 밥 먹을 수 있게 해줌.. 수술 끝나고 하루 굶으니까 배가 좀 홀쭉해짐.. 오..?

(20일 주사 바꾸는 날 20G 왼쪽 손목 한방에 성공! 오~박수)

10/21(토요일)

아침 먹고 점심 패스 저녁 먹음

점심 편의점에서 샐러드 사 먹고 하루 종일 걸어 다님

하루 종일 걸었더니 밤에 손발 붙기 싹 빠짐 다리는 그래도 부음

근데 밤늦게부터 왼쪽 배 엄청 아픔 허리 못 펴는 고통

저녁에 먹은 변비약? 가스통 같기도.. 밤마다 너무 아픔 (저녁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진통제 주사 맞음 속 울렁거려서 울렁 방지 약도 맞고

항생제도 맞음 가스는 계속 많이 나오는 중 뿡뿡뿡 나오려소 할때마다 아프고 시원함.

가스 안 나오고 배만 아프면 장마비 일 수 있다고 사진 찍어야 한다고 가스안나오면 꼭 말해달라고 함.

10/22 (일요일)

새벽에 계속 배 아픔 아침 늦게까지 늦잠 잤음 아랫쪽 부기 심함! 아침 약 새로 추가됨 부기 빠지는 약 준다고 했는데 줬음.(엔터론) 여전히 아침에 아팠음..

오전 9시 상처 부위 소독

(전공의 선생님 엄청 꼼꼼함 좋은데 진쨔 아픔..)

오전 10시 지하 1층 산책 편의점에서 포카리 샀음 드디어 똥 쌈 설사 아님, 까만색 (철분제 때문인 듯) 똥 싸고 나니 배 아픈 거 덜해짐 점심 먹고 하루 종일 걸음

10/23일 월요일부터는.. 일기가 없음.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밤새 엉엉 울고 슬퍼함

이때부터는 한계였는지 드디어 눈물이 왕왕..

처음에는 회음부도 딱딱하게 붓고 허벅지까지 띵띵 소변줄도 힘들고 배액관도 힘들고… 그냥 이 모든 게 다 너무 싫고 절망적이었습니다. 새벽에 전공의 선생님이 오셔서 다리 붓기에 대해 말씀하시길 가라앉을 수도 있고 평생 가지고 갈 수도 있다. 부작용 중에 하나이다.. 이럴 거면 수술 안 했죠 했다가 수술 해야지 안 하면 어쩔 거냐고 혼나고.. 타일러 주시고 너무 힘들면 정신과 협진 받아볼래요? 그 말이 너무 따뜻했는데. 앞으로 다리가 더 부으면 어떡하지 막연한 생각에 무섭고 싫어서 더 울고 그랬어요… 그다음 날 아침부터는 다시 씩씩해졌지만 눈이 띤띵 부어서 오래가더라고요 ㅠㅠ 이놈의 붓기… 얘랑은 이제부터는 전쟁입니다 전략을 잘 짜서 싸워서 내가 이길 거야..

10/24 화요일 주사 바꾸는 날 점점 얇아지는 중 24G 근데 오늘은 새벽부터 2명이서 여기 찌르고 저기 찌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 가뜩이나 아프고 예민한데 주사 같은 거는 한방에 놔주라 좀

그리고 오늘은 배에 찝어놓은거 조금 잘라주심 스텐플러?

잘 아문부분은 시원하고 아직 덜 아문곳은 따갑고 아팠음.. 이틀뒤에 다 뺀다고 함

10/25 수요일 대망의 조직 검사 결과, 림프절 전이 맞음 무조건 항암 땅땅 젠장…. 내일부터 당장 항암 맞고 그러고 토요일에 퇴원하자고 하심 무섭다…

항암약은 시스 아바 탁솔이라고 하심

탁솔은 24시간 천천히 맞는 약 보통 전이가 되면 쓰는 약이라고 하심 부작용은 머리 빠짐 손발 저림

일단 내일은 두 개의 약만 하고 갈 거라고 하심

탁솔, 시스

항암 사이클은 3주에 한 번씩 3박 4일 2박 3일 입원해서 차례로 쭈르륵 약 맞고 퇴원 총 6회 진행할 거고 3차 때 반응 평가 ct 찍어봄 약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고 하심 괜찮으면 3차 더 6차 까지 쭉- 한다고 함

그리고 오늘 소변줄 배액관 다 뺏음! 너무 좋음..

부기는 약먹고 엄청 좋아짐! ٩(ˊᗜˋ*)و

회음부는 소변줄 빼고 딱딱해지고 크게 부었던게 많이 가라앉음! 다행이다 🥹

소변줄 빼고 소변테스트 300-500 간신히 통과이긴한데..

소변량이 너무 많아서 한시간에 한번씩 200-300ml에서

새벽에는 두시간에 한번씩 화장실가서 300ml씩 나옴

화장실가려고 일어날때마다 너무너무 힘들고 아파..

여기까지가 일기 끝입니다.

너무 힘들고 서럽고 아픈 7일 이었어요..

이제 오늘부터 항암 시작이네요

항암을 수술하고 바로 해도 괜찮을까요?

오늘부터인데 부작용 너무 무섭지만,,

그래도 잘 버텨볼게요 ✌🏾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