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17차. 표적항암치료 스물스물.

부천 규리아빠l직본
2023.10.25 08:57 | 조회 2.3k

피곤해서 그런걸까? 아님 표적항암제 때문일까?

시원하고 행복한 가을인데... 이번주까지만 좀 바쁘게 움직이면 담주는 18차 항암하며 푸욱 쉬는 한 주 보내려 합니다.

몸이 안 받쳐 주는 듯 한 느낌을 받네요 ㅎㅎ

하루 세번 이상 큰 일을 시원하게 많이 내려보내긴 하는데.. 다시 찾아온 엄청난 통증과 같이

새빨간 피가 많이 나옵니다. 이제 적응되어서 덜아프게 하는 방법도 터득하고.. 듀락칸도 먹어봐도.. 흐흐 역시 아프네요.

오전.. 오후는 바쁘게 움직이며 돌아다니니...

아무생각이 없다가도 꼭 밤에 방전되서 집에 들어오면 감기 기운도 있고 몸이 추욱 처집니다.

어랏 샤워할때 보니 점점더 까매지며 울긋 불긋 피부트러블에 자리잡혀가는 수술자국들 흐흐....

꼭 무시무시한 배역하나 따내서 한번 써먹어 야지..

씨익 웃어 봅니다. ㅡ..ㅡ

내일 오후 ct촬영을 배랑 가슴 또 한답니다.

벌써 간 수술 마치고 4차 항암이 끝났나? 시간 참 빨리가네요.

표적항암제 맞은 후 김치도.. 못먹는 입맛이 되어서

삼일동안 저녁을 불고기 버거 두개씩으로 떼우고...

점심은 밥에 간장베이스 반찬들? 위주로 공깃밥 한그릇 뚝딱 해버리고.. 사먹는 음식들이 다 맵고 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하네요. 다같이 먹는거니 티내기 싫어 후다닥 먹고 나가있기 신공 좀 부려본답니다.

어제 저녁 수업하는데 제 몸 컨디션이 별로인 상태에서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에

좀 과민하게 반응 한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매번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자. 더 그래야 한다.

아픈거 티내지 말고 신나게.. 후회하지 말자.

후.. 잘 안되네요.

점점 추워지네요. 다시 오늘 할 일을 머릿속으로

준비하고 나갈 준비를 해봅니다.

규리도 제 딸은 확실히 맞네요. 마라탕을 사먹기 위해 어제 동네 전단지 배포알바를 한시간 씩이나 했답니다. 인증샷을 보내며 칭찬 해달랍니다. ㅡ..ㅡ 근데 왜 저한테 받아가는 돈은...

그냥 받아 가는지.... 글치 맛난 음식 먹으려면 신성한 노동을 해야지 !! 무슨일이든....

아침 일어나자마자 두손을 꼭 모아서 간식사먹게

돈좀 달라는 딸 행동보며 씨익 웃습니다.

이겨냅니다. 힘냅시다. 버팁시다. 지켜냅시다.

우릴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우릴 필요로 하는 세상이 있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신나는 이 세상

아픈건 고치고 웃으면서 오늘 하루도 멋지게 시작해 봅시다. 아자 아자 화이팅!!!!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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