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우 여러분
저는 작년 12월에 결혼을 하고, 이제 막 자식노릇으로 보답하고자 할 때,
올해 8월초에 어머니께서 췌장암으로 다발성 간전이로 인한 4기 판정을 받은 아들입니다.
어머니는 다행히 진단 후에도 컨디션이 크게나쁘시지않아 폴피리녹스로 항암을 진행하셨고,
오늘로 4회차의 외래진료를 진행하였습니다.
1회차의 경우 항암이 처음이라 부작용에 대한 정도를 가늠할 수 없어 견디셨지만,
2~3회차의 외래에 그간 있던 부작용을 교수에게 공유하고 적절한 구토 오심제, 변비, 설사약 등을 처방받고 견디셨던 것 같습니다.
호중구와 백혈구 수는 점차 하락하였지만, 항암을 거를 정도는 아니었었습니다.
CA-19 수치는 사실 오늘 외래 이전에 500에서 600가량으로 증가한 결과를 보고
어머니가 많이 침울해하셨었어요. 새벽에 잠도 못주무시고 나름 항암을 잘견뎠다고 생각하셨는데 무너지셨던 것 같아요.
사실 췌장암 발견 이후에 기대했던 모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다행히 오늘 1차 CT 결과는 약 3.5cm 의 췌두부 종양이 약 2.2cm 로 줄었고, 다발성으로 전이됬던 간에도 줄었다는 소견으로
CA-19 수치는 늦게 반응할 수 있다고하여 다음 외래 때 다시 보자고하셨습니다. 처음으로 희망적인 결과를 받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내성없이 쭈욱 차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동행에서 눈팅하다보면 췌장암 쪽은 희망적인 사례가 많이 없어 침울하게 종료한 경우가 있었지만,
카페에서 많이 격려받고 위로받았거든요. 췌장암 또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우 및 보호자 분들께 힘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드려요.
10월 말에 2차 CT 결과도 좋은 내용으로 공유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같이 힘내길 바라요.
(혹시 항암으로 인해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줄었을때 회복하셨던 사례가 궁금합니다.. 현재 기기 호중구가 1000초반대여서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