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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동네병원에서 위암의심소견이 있어 큰 병원으로 가셔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외과교수님께서 위를 살릴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몇기인지는 수술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식사도 잘 하시는 편이었어서 말기까지는 아닐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 후 종양혈액내과 교수님을 뵈었고, 위 말고도 간,복막,폐에 조금씩 전이된 곳이 있어서
먼저 항암을 하셔야 하고, 수술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하셨습니다.
항암 6차 중 진료 일정이 있어서 오늘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 아버지가 숨이 좀 차셨습니다.
그런 증상을 말씀드렸는데 아버지는 잠깐 나가계시라고 하신 후,
보호자인 저에게 아버지가 숨이 차시는게 임종으로 진행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혹시 몇기인지 알 수 있냐고 말씀드렸더니 4기라고 하시더군요..
외과에서 말씀을 안해주셨냐고 되물으시더라구요..
진료후 아버지께는 교수님이 항암치료가 길어질것 같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둘러대었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본인이 4기인지 모르십니다. 저도 오늘 듣게되었으니까요..
지금은 항암제를 쓰고 괜찮아지면 수술을 할거라고 생각하시면서 그나마 힘을 내시는데
4기인걸 말씀드리면 항암치료를 거부하실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어떤 매체에서 본인의 병을 정확히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들은기억이 있어서요..
얘기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