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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한번 수술하고
6월에 한번 수술
이번에 또 수술
모두 다 전신마취로 개복하셨고
두번째 수술까지는 섬망이 조금 있으셨지만
심하지않았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심한 거 같아요
자꾸 뭐가 보인다고 손짓하고 엉뚱한 소리하고
계속 궁시렁 거리고 소리를 지른다거나 폭력성이 나타나는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었는데 내일이면 수술 2주차거든요
오늘 간병인님 폰으로 전화해서 엄마 바꿔달라해서
통화하는데 갑자기 저한테 존댓말을 하는겁니다
목소리에는 기운이 없지만 말은 또박또박 잘하셨어요
원래 처음 입원 후 수술받고 하루이틀정도는 완전한 맨정신이었는데
그 뒤부터 점점 상태가 나빠지시더니
하루이틀은 계속 못먹고 잠만자니까 수면제 용량을 줄였습니다
그러니 그 뒤로는 또 못자고 너무 안자니까
환자도 간병해주시는분도 힘들어서 약 용량을 조금 올렸더니
조금은 잔다고 합니다
근데 수술도 잘됐고 염증수치도 내려갔지만 열은 조금 있는 상태고
배가 많이 아프다하고 그래서 진통제는 계속 쓰고 있고
먹는거는 아직도 시원찮아요 그냥 마시는정도만 하고 계신데
아까 통화로 제가 엄마~ 하고 부르니까 네 라고 답하십니다
밥 먹었어? 물어보니 네 죽 먹었어요 배가 많이 아파서 다 못먹었어요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존댓말로 말하시는겁니다.. 치매환자처럼요ㅠ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놀랬고 지금도 진짜 걱정돼 죽겠는데
일주일전까지는 저랑 웃고 떠들고 다했는데 갑자기 이럴수가 있나요ㅠㅠ
좋아지긴 할까요 이렇게까지 변하신게 처음이라 너무 놀랬어요
섬망이란 이런건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