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수술후 2달 경과

무엇이든 하겠노라
2023.09.08 10:01 | 조회 858

안녕하세요

아름동행 카페 환우 및 보호자님들

저는 올해 5월 4일 아버지가 대장내시경 하다가 대장암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시간은 5월 4일에서 멈춰져서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은 카페에 후기나 감사의 글을 올린다는게

경황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적으로 많은 도움 주신 카페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버지 44년생으로 80세 입니다.

대장내시경은 한번도 받으신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변비같은 증상이 없는 분이라 사실 대장 내시경을 하게된 그쯤 전에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아버지는 2달에 한번씩 서울에 있는 꽤 유명한 병원에 2달에 한번씩 관리 차원에서 병원을 다시니고

3달에 한번씩 혈액 검사를 하시는 분이였는데...대장암이 판정을 받을때는 정말 모든게 저희 자식의 책임 이였던것 같다는 자책이 들어서 괴로웠습니다.

관리 하던 병원의 원장님은 아버지가 빈혈이 좀 있는데.

일시적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거 보면 대장암은 아닌것 같고~

당료병을 오래 앓으시는 경우 빈혈이 있는 경유가 있거나 아님 고령이니 치핵이나 치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 초에 응급실을 자주 가시게 되는 경우가 생겼는데.

그때 마다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는 혈변은 안보시는지...변비는 없으신지...물어보셨어요

그리고는 대장 내시경을 한번 하시는걸 권하고 혹시나 혈변을 보시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혈변, 변비...이런 증상은 없었습니다.

한 2달 정도 지나 변에 점액질 혈이 좀 뭍어 났습니다.

비수면으로 대장내시경을 하는게 겁이나서 최대한 아니길 바라며 동네 대장항문외과에 방문하여 치질 약을 드셨는데.

신기하게도 혈이 나오지 않는거에요 그렇게 또 1달이 흘렀습니다.

그 이후로는 변을 보시나 혈이 보이는 횟수도 혈의 양도 늘어나서.

그제서야 서울삼성병원에 대장내시경을 비수면으로 접수하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종양이 꽤나커서 한 3기~4기 정도로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한 검사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유관상 종양이 꽤나크고 항문을 막고 있는데 어떻게 변을 보셨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정말로 식사도 잘하시고 변도 잘 보시고 속이 울렁거리는 메스꺼움이나 다른 증상은 정말 아무것도 없으셨습니다.

한달 후 검사 결과를 들었고

대장암은 확실하고 아마 기수는 3기~4기 이며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6개월 남짓 남았다고 하셨어요

연세도 많고 수술을 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 어머니는 아버지가 수술을 안하고 남은 여생을 그냥 편히 살다가 가시길 바라셨어요 80세 정도 사셨으면 이제 죽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라며...

근데 자식 맘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다행히 대장내시경 검사 볼때 대장암 같다는 말에 바로 대장외과 김희철 교수님께 예약을 했습니다.

김희철 교수님도 기수는 비슷하게 말씀 하셨는데.

우선 정확한 기수는 수술을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날짜 잡기까지의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김희철 교수는 뵙는 첫날 아버지는 사실 본인이 대장암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이야기 드리고 외래를 봤습니다.

연세도 많고 사실 아버지는 거동도 조금 불편하십니다(뇌출혈로 인해 왼쪽이 불편하심)

그러다 보니 정신줄을 놓으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김희철 교수님께 엄청 혼났습니다.

본인이 대장인데 감추면 좋겠냐며 쉬쉬 하고 감추면 본인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거 아니냐 생각할수도 있다며

결국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고~

이미 아버지는 알고 계셨습니다.

근데 그말을 들으니 또 맘이 아펐습니다.

본인이 대장암인걸 알면서도 가족들이 이야기를 안해주니 혼자서 끙끙거리며 생각이 많았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제가 너무 죄송하고 맘이 아프더라구요

환우 보호자님들 환우님들이 생각 보다 강할수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니 한번 믿고 지금의 상태를 공유하는걸 추천 들여 봅니다.

김희철 교수님께 복강경으로 수술했습니다.

로봇 수술은 어떠냐 여쭤 보니

복강경이나 로봇이나 회복은 비슷하나 로봇 수술은 상체를 좀 뒤로 져쳐서 수술을 해야 함으로

저희 아버지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수님 말 믿고 그냥 저희는 복강경 수술했습니다.

수술경과 다른 장기에 아직 전이가 없어~

아버지는 2기 이며 신경쪽에 암세포가 좀 닿인 흔적이 있어서 전이가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젊은 환우 경우 항암치료를 4회정도 권하나 연세 많은 분은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많아서 수술로 모든 치료는 종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운동하시고 복대차고 있어요(퇴원후 2달 정도 해야 한다고 함)

연세가 많아서 수술이 걱정이신 분들 제 경험상 두발로 걷을수 있어 생활에 거동이 문제 없다면 꼭 수술 받길 권하며

수술하실수 있습니다 여유가 대신다면 믿을수 있는 병원에서 수술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힘내시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그 순간은 힘내라는 말이 전혀 귀에 들리지 않더라구요

대신 저는 환우님이 잘 이겨 내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혹 물어 보고 싶으신게 있으시면 답글 주세요 제가 아는 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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