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근하고 집에와서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엄니 회장루 한 반대편쪽 배가 딴딴하니 불룩하게 튀어
나온게 보여서 장폐색인줄 알고 부랴부랴 응급실행~
자정쯤 도착해서부터 23시간 동안 응급실 대기하며
각종 검사에 수액링거 조치받으며 있다가 병동 입원 직전 저녁쯤에 요관 스탠스 시술 받고 재 입원.
(장폐색 & 신장 콩팥이 부어있는 상태)
간호간병통합 병동으로 입원하셨고 잘 정리해드리고
씩씩하게 인사하고 헤어졌었는데…
낮 근무중에 병동 수간호사님 전화 받고 보호자가 있어야
될것 같다는 말에 퇴근 후 바로 병원행
하루사이에 엄니는 시니컬해지시고 만사 귀찮다는 투로
부정적인 기조가 가득해 보였습니다.
딸 반가워하지도 않고 짜증으로만 일관하셨죠 ㅠㅜ
무슨 말만 해도 잔소리로만 들리시는지 입 다물라고…
구역감과 변의감으로 그간 괴로우셨는데…
낮에 교수님이 다녀가신 후 말씀하신게 절망으로 다가오셨는지… 다 내려놓으신 듯 해보였어요
교수님 말씀은 구역감이 드는건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퍼져서 일수도 있다~ 라고 하셨다네요. (아놔 ㅠㅜ)
간호쌤은 구역감은 장폐색이 아직 덜 풀렸는 이유도 있을거라고…변의감은 내부 장기를 절제 수술 받으면 나올수 있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얘기하셨는데 장폐색이 풀리면 서서히 줄어나갈것이라고… 나이드신 고령의 환자들은 좀 늦게 풀린다고…
구역감땜에 못 드시고 그러니 움직이지도 못하고 악순환의 반복인데… 하루빨리 장폐색이 풀려 컨디션 올리고
항암을 하는게 방법이라고
제가 겼어보지 않아서 변의감이 좀 괴로운가요??
여튼… 이겨낼수 있는 희망을 어떻게 다시 심어드리죠?
미약하게 쥐고있던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신듯 해요.
교수님은 왜 또 그리 직설적으로 얘기하셨는지…ㅠㅠ
78세 고령이시지만 난소암4기 이겨냐시기가 힘들까요?
항암 한번 못 해보고 좌절하시까봐 너무나 두렵습니다.
제 욕심인가요?
절제 수술하고서 회복 병동에 있을때 옆에 계셨던 병상 보호자님 아직 계시길래 인사차 찾아뵙고 얘기 잠깐 나눴는데… 악화되는 수순이라고 하시네요 ㅠㅜ 엄니께 잘해드리라고…
정말 엄니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하루하루 주는건가요? 손도 못 써보고? 이겨내긴 힘든건가요???
벌써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건가요?
부디 엄니에게 희망의 힘을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