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도 위로 한번만 부탁드려요..^^

이겨내자l직보
2023.08.21 22:41 | 조회 2.1k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엄마가..

직장암3기로 투병을 시작했습니다.

환우님들에게 정말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이런일이 티비 드라마에만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고만 살았었습니다.

대장내시경중 간호사가 불러서 급히 들어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내시경 화면을 보여주시며..

암이다.. 너무 크다.. 이렇게 될때까지 아무도 몰랐냐..

암이라는 말만 들려 그다음이야기는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어요.. 그냥.. 진짜.. 건강검진이였는데..

그냥 정기검진이였는데...

그날 이후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내 가정신경쓴다고 엄마, 아빠 건강에 대해선 신경조차 안쓰고 있었던 내 자신을 탓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무심하게 엄마 안챙긴 아빠도 탓도 했었네요..

삼성서울병원에 진료받고 치료를 시작하는데,

자식인 저는 엄마가 치료받는거 보고 응원하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해드릴수엤는게 없네요..

이제 암이랑 대면하면서 이녀석이랑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독하게 마음먹어도 시원찮을 시기에..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대신아파해 줄 수 없음이.. 가슴에 큰 아픔으로 남아있네요..

매일 암병동으로 향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자식의 입장에서 해드릴수 있는것이 이겨낼 수 있다는 허상뿐인 말 밖에없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다 보니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저보다 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으실 환우 및 환우보호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모두 이겨낼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우리는 다음 여름을 아름답게 맞이할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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