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아들입니다.
금전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기 싫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생각할때가 되었고
저는 돈 얘기를 여기에 하는것도 참 나쁜놈입니다.
불쾌하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항상 어머니가 돈 줄때마다 안 받는다며 울었습니다.
그러고는 어머니가 제가 줄때마다 제가 울어서
엄마가 자꾸 운다고 일부러 화를 낸적도 있었고
어쩔때는 어머니가 제가 우는 그모습에 울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랑 어머니가 가장 애틋했습니다.
투병 초기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웃음)' '
'엄마 갑자기 왜웃는데?'
'아들아 난 그냥 니가 좋다'
'때로는 딸같은 아들이 되주었고 떄로는 남편이 되주었고 떄로는 애인이 되주었고'
말이 지금도 눈물납니다....
어머니는 췌장암 4기로 지금 임종을 앞두고 있는
위중한 상태이십니다..
현재 누나는 서울에 일하고
저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았고
아버지는 제가 살면서 10번 정도 집을 나가셨고
별거중이셨습니다.
생활비를 끊고 나가신적도 있었고
제 생활비 30만원 + 아버지 생활비 40만원으로
근근히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갔습니다.
누나가 장녀 역할을 해와서
월세가 잘 나오는 집을 알아봐줘서
풍족하진 않았지만 겨우 살아갔습니다.
간병은 24시간 돌아갔고
주간에는 제가 간병하고
어쩔수 없이 별거하고 있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부르셔서
야간에 아버지가 간병해오고 있습니다.
어머니께 들었는데
암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정 받기 전에
아버지가 어머니께 울면서
'니가 암이면 일 다때려치고 간병할거다' 말만 해놓고
결국 일 안 그만두시고 야간에 거의 주무시고
그동안 말만 하겠다하고
안하시는게 많아 어머니가 아버지께 신뢰가 많이 깨졌습니다.
병원비는 어머니 100% 어머니 돈으로 하고
아버지는 생활비 50만원과 30만원은
제가 일 다때려치고 간병을 해서 저한테 간병비로 주시고 있습니다.
항상 저한테도 아버지와 교대시간은 공포의 시간이고
아버지가 간병에 지치셨을때 어머니께 소리지르고
아빠가 오는게 무섭다 소리도 하셨고
췌장암 판정을 받고 아빠가
나에게 제일 스트레스를 줬어 하면서 우시는 모습도 봤습니다.
지금은 너무 힘이없으셔서
처음엔 저와 누나에게 재산을 조금 주시려다
니들한테 줄건 다줬다 하시며
그냥 상속 비율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장례 얘기 나오고 있는데
어머니가 천주교 신자라 가톨릭 장례식장이 나을거 같다고 했는데
'신자라 할인 될꺼다'라는 둥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하면 되지
'유골함도 가격이 여러가진데 저렴한거 할라고' 하는 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그냥 어머니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가
너무 화가나서 누나한테 말하니 누나는 더 화가 나서
그전에 어머니 돈을 좀 빼서 아빠한테 상속 많이 안되도록 하자고 하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어머니 말을 따라야되나요?
참....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