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유방암(5년 완치 후 추적관찰 중)에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허리협착증이 있으신데
17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확 뛰어오른 보험료 때문에 고민하시다가 차라리 그 돈을 적금에 넣어
나중에 병원비로 쓰시겠다며 그제 저와 상의도 없이 실손 보험을 해지하고 오셨습니다.
앞서 해지하겠다고 하셨을 때 '일단 기다려보라'고 '내가 알아보겠다'고..
보험설계사, 지인, 인터넷 검색 등등 알아보니 비싸더라도 지병이 있으신 분은 유지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듣고
설득 중이었거든요. 가족들은 보험료가 비싸다는 엄마 말에 동조하며 해지에 힘을 보태던 상황이었구요.
어제.. '생활비를 더 올려드릴 테니 보험 유지하자'고 말하는 중에
엄마가 이미 하루 전 보험사에 직접 찾아가 해지해 버린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상태입니다.
가족들 심기 살펴가며 혼자 끙끙 앓았던 시간들이 부질없다고 생각되면서 힘이 빠집니다.
어제 보험 해지했다는 얘기 듣고 엄마한테 이제부턴 무슨 일 있어도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검색해 보니.. 해지해버린 보험 살리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설사 된다고 해도.. 철회를 설득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벌써 지칩니다..
그냥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ㅠ
p.s 오후 2시30분 현재.. 보험 해지 신청 철회되어 원복 됨을 확인했습니다. 휴..
의견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한화손해보험인데, 해지 당일엔 해약금만 되돌려주면 바로 복원되고
2일째, 3일째엔 보험사에 직접 가서 신청서 사인하고 해약금 돌려주면 복원 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