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름항암 다같이 힘내봐요 !!

김플김플l대보
2023.08.02 16:30 | 조회 1.1k

날씨가 정말 덥네요 ,

에어컨과 선풍기를 풀 가동하면서

아침부터 남편 도시락 싸고

여름방학한 초등 딸래미 삼시세끼 챙기랴 간식챙기랴 정신없네요 .

저희 남편은 ,

항암1차 무사히 마치고

항암2차 진행중입니다 .

회사를 다니면서 항암을 하고 있기때문에 ,

젤로다를 회사에서 먹는일이 많아서 ~

회사에 가져가기 쉽게 미니 지퍼백 주문해서 젤로다를 소분해 놓아요 .

아침일찍 출근하는데 ,

원래 아침을 10년 넘게 안먹던 생활 습관이라

약때문에 뭘 먹는것이 아무래도 잘 안되더라구요 .

그래서

간단하게 아침간식을 챙겨가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오전 8시 30 ~ 9시 사이에

회사에서 간단한 아침 간식을 챙겨먹고 젤로다를 먹어요 .

( 연두부 / 그릭요거트 + 블루베리 + 견과류 / 단호박 / 토마토쥬스 등등 )

대장암은 아무래도 먹는것이 가장 신경이 쓰이죠 ..

여러책들 보았는데 ,

그 중 이게 제일 보기 좋게 나와있더라구요 .

마음같아서는 책에 나온것들 다 해주고싶은데 ,

주방일에 미숙한 초보주부라 간단해 보여도 쉽지 않네요 .

암진단 당시 100kg

수술날 94kg

퇴원날 86kg

수술 한달 후 항암1차 81kg

항암2차 78.5kg

원래 85kg 정도를 유지하던 남편이

코로나 시작하고 이직을하면서 생활패턴이 달라진탓인지 급격하게 100kg까지 살이쪘어요 .

그러면서 건강에 무리가 온 것 같기도 해요 .

영양사 선생님께서는

키 180cm 남편의 적정 몸무게가 70kg 라는데 ,

20살 대학교 신입생부터 봐왔던 남편은 70kg인적이 없어요 ;;

원래 운동선수 출신이라 근육량이 많아서 그런지

몸만든다고 엄청 살빼고 말랐을때도 몸무게가 75kg쯤 이었어요 .

물론 ~

항암을 하는 동안에는 살이 더 빠지면안되고 유지하라고 하시는데 ,

정말 키 - 110 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건강에 좋은걸까요 ? ㅠ ㅠ

항암 2차 혈종과 진료는 정말 간단하게 1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

다만 살이 많이 빠졌는데 , 더 빠지지 않게 잘 먹어라~ 가 요점이었네요 .

고기도 챙겨먹지만

아무래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하다보니

적정량을 먹으려 하는데도 체중 유지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더군다나 ,

변비예방을 위해서 하루에 물을 2리터씩 먹으라고해서 배도 안고프고요 ;;;

배가 안고파도 틈틈히 뉴케어나 두유라도 먹었으면 좋겠는데 ,

물마시랴 , 챙겨간 토마토 쥬스 먹으랴 ;;;

위에 책을 보다보니 ,

바나나 영양쥬스가 칼로리 보충에 좋다고해서 만들어 봤어요 .

책에는 바나나와 영양보충음료 넣어서 갈으라고 했는데 ,

바나나랑 딸기 넣고 우유 넣어서 만들어봤어요 .

딸기를 넣어서 색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요 .

남편이 뉴케어는 맛도없고 굳이 먹기싫다고해서 더이상 안사다놨는데

쥬스만들때라도 넣게 사야하나 싶네요 ;;

유튜브에서

뉴케어가 수술 후 단기간 먹기는 괜찮은데

장복하기에는 성분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설명을 들었더니

남편이 굳이 몸에 좋지도 않다는데 안먹고싶다고 ;;

우유말고 무가당 두유(콩물) 넣어도 맛이 있으려나요 ;; 에공 ;;

겨울항암은 추워서 힘들테지만

여름항암은 더워서 힘드네요 ~

더워서 시원한 것 먹고싶을텐데 ,

차가운것 먹는걸 조심하라고해서

요즘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고있고 ,

그마저도 커피를 줄여보려고 따뜻한 보리차를 먹고 있어요 .

그동안 보리차는 하늘보리를 머그잔에 부어서 편하게 데워먹었는데 ,

녹차가 항암에 좋다고해서 알아보다보니

참 .. 이것도 까다롭자니 뭐든 끝이 없네요 .

티백으로 된 녹차는

티백이 미세플라스틱 논란으로 먹기가 찝찝하더라구요 .

오설록에 세작 녹차 삼각티백은 괜찮다는말도 있지만

아무래도 잎으로 먹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

녹차 찻잎과 스텐티망을 샀어요 .

아직 티망 연마제 제거를 안했는데 ,

얼른 기름으로 닦고 베이킹 소다로 보글보글 끓여서 식초로 소독해놔야겠어요 .

여름이면 시원한 냉면을 후루룩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남편이 ..

너무 짠하고 마음이 아파요 ㅠ

매콤한게 땡긴다고해서

어제저녁은 해물찜 (순한맛) 을 배달시켜먹었는데 ,

오늘은 어제 남아서 덜어놓은 콩나물과 낙지 총총 썰어서 밥을 볶아먹기로 했어요 .

백숙, 장어, 샤브샤브는 돌아가면서 열심히 먹고있어요 .

다들 어떤걸 드시며 이 여름을 이겨내시는지 궁금해요 .

모두들

더운여름이지만 ,

열심히 챙겨먹고

같이 힘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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