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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드디어 입원 3주만에 퇴원했어요.
더 좋아져서 퇴원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몰랐던 뇌전이를 확인하고 방사선 10회를 마치고
퇴원한거라 마음은 여전히 무겁네요.
저도 병원에서 같이 지내다가 오늘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보니 4키로가 빠졌더라구요 ㅎㅎ
남편 덕분에 강제 다이어트가 되었네요.
3주간 너무 답답했고 집에서 기다리던 아이들도
있어서 퇴원만 하면 무지 좋을 줄 알았는데..
일단 집에오니 밥도 차려야 하고 여러가지 집안일들도 너무 많고 남편에 아이들까지 챙기려니
벌써부터 조금 지치긴 하네요 ㅠㅠ
거기다 혹시나 남편이 갑자기 어디가 아프다고
할까봐 긴장이 되서....
너무 피곤한데 못자고 있네요 ㅠㅠ
남편도 집에 오니 병원만큼 쉬지를 못해 좀 힘들다고
하구요. 차차 적응되면 병원보다는 집이 좋겠져?
그나마 병원이 바로 집앞이라...창문 너머로 병원을
보며 위안을 삼네요ㅠㅜ 급하면 병원으로 가면 된다!
생각하면서요.
진통제 먹고 겨우 잠든 우리 남편.
암이라는 병은 정말 사람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네요.
왜 잘 지내던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힘든 벌을 내리셨는지....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동네에서 맨발걷기 시작해 볼까해요.
이제 이런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래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니...믿기지가 않네요.
맨발걷기 하시고 많이 좋아지신 분 있으실까요?
힘들지만 모두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