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이니 그냥 혼잣말로 쓰겠습니다 .
아까 오전에 심심해서 아무도 끝까지 안 읽을 것 같은 tmi글을 올리고선 거의 다 쓰고 마무리 하려는데 점심배식이 나왔다.
글 마무리만 하고 먹어야지 했는데
간호사님 급하게 오셔서는 지금 침대차 온다고 얼른 나오시라고...?
난, 밥은요? 했는데ㅋㅋㅋ 갔다와서 먹으라네?(하 지금 밥 찾을 때가 아닌데..ㅜ)
침대차에 실려서 수술실로 (벌벌 떨면서) 들어갔다.
오른쪽 쇄골 뼈 밑에 마취주사를 놓는데
아... 너무 아프다
차라리 전신마취면 기억이나 안나지, 이건 너무 고통스럽다. 다시 한번 지옥체험인가(첫번째 지옥체험은 개복수술 후 회복할 때)..
한 열번을 꾹꾹 찌르고 시술에 들어갔으나
마취가 덜 된 부분에 몇번이나 매스가 닿아서 악 소리를 질렀다.
그 때부터 내 눈물보가 터졌다.
처음에 숨 죽여 울다가 산소포화도기?가 불안정한 소리가 나니 샘들이 "숨 깊게 쉬세요~
아씨 들켰다ㅜ
아프니까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니 점점 서러워졌다.
이를 악물었으나, 이렇게 눈 영영 감아버렸으면, 하다가, 그럼 내 아가는 불쌍해서 어쩌지 이 생각이 도돌이 되면서 결국엔 꺽꺽댔다ㅠㅜㅜㅠㅠㅜ
다른 생각하자 하면서 병실에 두고 온 밥을 생각했다. 얼른 끝내고 올라가서 먹어야지 ㅋㅋ
하지만 쉽사리 멈춰지질 않아서 끝날 때까지 소심하게 꺽꺽대다가 마침내 시술을 마치고..
병실에 올라와서 보니 타고 온 침대차 하얀시트에 눈물 자국이..ㅜㅜ
으아 챙피해!!!
그래도 꺽꺽 대니 울지말라고 발 잡아주고 얼굴 만져주시고 눈물 닦아주신 수술실 보조샘들 고마워요 흑
22h짜리 내일 저녁 6시 반까지 맞고
또 22h짜리 하나 더 맞는다
오늘밤도 밤이 기네..
#이거할때운사람손들어쥬세요
#설마나밖에없는건아니겠쥬